외항사 추천채용 프로그램... 외항사 취업 문 여나
외항사 추천채용 프로그램... 외항사 취업 문 여나
  • 강용태
  • 승인 2019.05.23 1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석세스 코드 “파일럿 글로벌 외국항공사 취업의 시대가 온다”
항공기 Cockpit

항공사 입사를 희망하여 개인적으로 고액의 비용을 들여가며 비행 면장을 취득한 예비조종사는 해마다 늘어나는데 국내 신입 부기장 일자리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혹자는 최근 저비용항공사 3사의 승인 이후 인력 공급이 수요를 웃도는 시장 불균형의 문제가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이는 신규 항공사일수록 초반에 실전 경험이 풍부한 기장을 위주로 채용이 이루어지는 점을 간과한 예상이다.

지원자의 기량은 충분하지만 단순히 국내 일자리가 부족한 상황이라면, 항공사 취업을 준비하는 누구나 자연스럽게 해외 취업은 가능한지 궁금할 것이다. 물론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국적 항공사 간 경쟁이 치열한 항공산업의 특성 때문에 각 국가별로 자국민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 것은 사실이다. 외국인의 경우 자국민과 견줄만한 비행지식과 소통능력을 겸비하지 않으면 입사와 승진이 어렵고, 국내보다 연봉이 더 높더라도 고용이 불안정한 계약직이기 때문에 결국 국내로 돌아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 다만 따지고 보면 문제의 본질은 외국항공사의 의도적인 차별이 아닌 부족한 소통능력 등으로 인한 국내 출신 조종사의 해외 생활 및 근무환경 부적응에서 기인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야기가 다르다. 국내·외 항공인력 시장에서도 세계화와 세대교체는 불가피한 트렌드이기 때문에, 낮아진 평균 연령과 더불어 능숙하게 영어를 구사하며 해외 생활도 크게 낯설지 않은 예비조종사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영어로 소통이 가능하고 해외 생활과 문화에 잘 적응할 수 있는 항공사 취업준비생에게 더 높은 연봉에 일하기 편한 수평적인 기업문화를 지닌 외국항공사가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러한 시대의 변화를 미리 읽어내고 준비해온 선두주자가 있다. 바로 국내 최초 항공인력 전문 헤드헌팅 기업 석세스코드(Success Code)이다. 그 동안 선선발 토탈케어 시스템 구축, 최단기간 제트레이팅 코스 등으로 업계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킨 석세스코드가 이번에는 국내 최초로 ‘외항사 추천채용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석세스코드에 따르면 외항사 추천채용 프로그램이란 외국항공사 입사를 희망하는 예비조종사를 위한 취업준비 프로그램으로, 석세스코드와 외국항공사 소속 실무진의 맞춤형 교육을 통해 영어면접, 기출문제 등 지원자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일련의 검증을 통과하는 조건으로 추천채용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특히 본 프로그램은 처음부터 캐세이퍼시픽 소속의 실무진과 공동으로 개발되었고 앞으로도 같이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업계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캐세이퍼시픽은 홍콩에 본사를 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항공사로, 시가총액이 대한항공의 2배를 뛰어넘는 7조원에 달하는 거대기업이다. 기업의 규모가 큰 만큼 조종사 처우도 물론 업계 최고 수준인데, 추천채용 프로그램이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부기장 훈련요원(Second Officer, SO) 포지션의 경우 초봉이 홍콩달러 기준 최소 58만달러, 한화 기준 8800만원 이상인 것으로 파악 되며 국내 부기장의 경우 평균 7000만원 수준인데 비해 캐세이퍼시픽 부기장은 1억5000만원으로 아시아 최고 연봉이다.

국내 1호 항공인력 전문 헤드헌터 김성우 대표는 “한국에는 뛰어난 비행 인재들이 많은데 상당수의 경우 부기장 일자리가 부족하거나 항공 업계의 관습 또는 성별에 따른 편견 으로 인해 취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다”며 “외항사 추천채용 프로그램은 예비조종사들의 미래가 걸려있는 만큼 지원 단계부터 채용확정 후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세스코드의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그 동안 굳게 닫혀있던 외국항공사 취업의 문이 열릴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