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화가 지영선, ‘가문비 숲에서’ 개인전 열어
나무화가 지영선, ‘가문비 숲에서’ 개인전 열어
  • 박영선
  • 승인 2019.11.2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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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크고 꼿꼿하다고 해서 제 별명이 가문비나무인데요"
제공:갤러리H
제공:갤러리H

2010년 환경운동, 숲가꾸기운동과 함께 홍익대 미술디자인교육원에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지씨는 지난 10년 자연과 나눈 사랑을 나무와 숲 그림으로 캔버스에 담았다.

언론인으로, 외교관으로, 환경운동가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지영선 서울그린트러스트 이사장이 화가로서 10년 만에 첫 개인전을 연다고 밝혔다.

12월 4~10일 서울 인사동 갤러리H에서 열리는 전시회는 ‘가문비 숲에서’라는 제목의 100호 작품을 비롯, 아크릴로 그린 다양한 숲과 나무 그림만으로 채워져 있다.

“키가 크고 꼿꼿하다고 해서 제 별명이 가문비나무인데요. 지난 여름 루마니아의 카르파티아산맥에서 만난 가문비 숲의 웅장한 자태는 숨이 막힐 정도였습니다.”

‘중앙일보’, ‘동아일보’, ‘한겨레’에서 30여년 기자, 논설위원으로 재직한 지씨는 현직에서 물러난 뒤 2006~08년 보스턴 총영사, 2010년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를 지냈다. 현재도 (사)생명의숲 공동대표, (재)서울그린트러스트 이사장으로 활동중이다. 2012년 2회부터 2018년 6회까지 르마르디 단체전에 출품했다.

"식물은 무기물로 유기물을 만들어내는 놀라운 재주가 있다. 우리가 섭취하는 모든 영양분은 식물에서 비롯된다. 우리가 숲에서, 녹색의 자연에서 안식과 평화를 느끼는 것은 그것이 우리의 생명을 키우는 모태라는 걸 무의식적으로 알기 때문이 아닐까.

숲과 나무의 넉넉함과 우아함, 그 경이로운 생명력을 그리고 싶었다.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것을 느끼는 내 마음의 상호작용을 찬찬히 따라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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