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청소년상담복지사업 시상식’ 개최...청소년안전망 지원성과 결산
'2019 청소년상담복지사업 시상식’ 개최...청소년안전망 지원성과 결산
  • 김경호
  • 승인 2019.11.2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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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기관 및 종사자, 우수 1388청소년지원단 등 시상 및 우수사례 공유

여성가족부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우수사례, 우수기관 및 종사자를 발굴해 매년 청소년상담복지사업 연말 시상을 하고 있다.

이에 여성가족부(장관 이정옥) 산하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사장 이기순)은 11월 29일(금) 오후 2시부터 동자아트홀(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소재)에서 올해 청소년안전망 지원성과를 결산하는 ‘2019년 청소년상담복지사업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올 한해 청소년상담복지사업을 통해 위기청소년들을 지원한 다양한 우수사례 및 프로그램들을 공유하고, 지역사회 위기청소년을 위해 헌신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및 종사자, 1388청소년지원단 등에 시상한다.

올해도 전국의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상담자, 청소년동반자, 1388청소년지원단, 상담/체험수기 등 여러 분야의 대상자들에 대해 여성가족부장관 표창·상장,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사장 표창·상장, 총 50점을 시상한다.

우수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의왕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청소년 전용 자유공간인 ‘꿈누리카페’를 개소하고 운영하면서 지역사회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취미·여가활동을 제공하며 청소년들을 위한 소중한 휴식·소통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 1388청소년지원단인 거제아이쿱 소비자생활 협동조합(거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은 지역 내 위기(빈곤)청소년에게 용돈 지급, 케이크, 교복비 지원, 나눔 바자회 개최, 수익금 기부 등 다양한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네트워크 및 SNS를 활용하여 센터 및 청소년안전망 홍보에 기여했다.

이기순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이사장은 수상자들에 대한 축하의 말과 함께 “지역사회의 위기에 처한 청소년들을 촘촘하게 발굴하고 지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정부의 청소년안전망 개편에 따라 전국의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위기청소년에 대한 다각적인 상담복지서비스를 지원하는 중추기관으로써 역할을 다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2019년은 청소년안전망의 조기 정착을 위해 현장의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많은 노력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향후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19년 청소년상담복지사업 우수 상담사례

반복적인 손목자해 및 자살시도를 하는 청소년을 도와달라며 학교에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로 의뢰된 A양(19세)은 부모의 이혼/재혼, 모의 행방불명, 가정폭력(학대) 등으로 인해 불안, 우울감을 호소했다.

센터에서는 어릴 때부터 가족에게 버려지는 경험과 학대로 인해 자살시도, 자해, 불안, 환시, 환청 등 임상적 문제를 겪는 A양에게 우선 병원치료와 병행하여 정기적인 개인상담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청소년안전망 실행위원회를 개최(2회)하여 연계협력기관(학교, 교육청, 보건소/병원, 시청, 아동전문보호기관, 자활/자립센터, 사회복지재단, 청소년쉼터 등)과 함께 정신과 진료, 아르바이트 지원, 아동학대 신고, 장기쉼터 입소, 특별지원금/긴급지원금/장학금 지급, 후견인 매칭, 도시락배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했다.

2년에 걸친 상담 및 지원서비스를 통해 A양은 현재 자해, 자살시도가 거의 소멸되었고, 정신과 치료도 받지 않을 정도로 불안, 우울감 등도 조절이 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그리고 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카페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데, 향후 졸업 후 카페에 취업하여 자립을 하고자 하는 꿈을 꾸고 있다.

A양은 상담사에게 자신이 한 행동이 얼마나 위험했는지 후회되고, 앞으로는 스스로를 해치는 행동은 절대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고마움을 전했고, 상담사 역시 A양이 상담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을 보며, 혹독한 겨울을 이겨내고 새로운 싹과 꽃을 키우기 시작하는 A양을 응원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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