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는 스스로를 다시 살아가게 할 힘이 있다"... ‘유리멘탈의 자생력’
"우리에게는 스스로를 다시 살아가게 할 힘이 있다"... ‘유리멘탈의 자생력’
  • 이윤식
  • 승인 2019.12.02 1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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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어도 된다는 달콤한 속삭임 대신 오늘 무너졌어도 내일 다시 뚜벅뚜벅 나아가야 하는 삶에 대해 말하는 힐링 시집이 출간됐다.

북랩은  ‘우물 안 개구리’를 포함, 모두 82편의 시가 수록된 따뜻한 시선으로 상처받은 이들을 보듬는 문재 시인의 시집 <유리멘탈의 자생력>을 펴냈다고 2일 밝혔다.

요즘 사람들은 마음 상하는 일이 있을 땐 허겁지겁 ‘소확행’을 집어 든다. 하지만 시인은 그런 안정제를 부여잡고 언제까지고 부서진 채 있을 수 없다고 말한다. 대신, 우리에게는 스스로를 다시 살아가게 할 힘이 있다고 말한다. 유리멘탈도 자생력이 있음을 알려주고자 하는 것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살아낼 수 있다는 자신감, 그것이 시인이 말하는 ‘유리멘탈의 자생력’이다.

시인은 우울의 심연에 잠긴 이에게 ‘두려워 말고 우물의 밑바닥까지 내려가라/또 자신에게 왜냐고 묻고 그 답을 찾고/삶의 즐거운 빛이 희미하게 기억나기 시작할 때/우물의 바닥을 박차고 다시 올라와라//다음번엔 더 빨리 올라올 수 있다/너는 더 이상 우물이 두렵지 않다’(‘우물 안 개구리’ 중)라는 위로를 건넨다.

저자는 “마음 속살까지 보일까 두렵더라도 나의 마음이 곧 사람들의 마음이 되는 그런 시를 쓰고 싶다”고 시집을 내는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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