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대행 확대되며 ‘배달 사고’ 우려... ‘안심 스티커’ 등장
배달 대행 확대되며 ‘배달 사고’ 우려... ‘안심 스티커’ 등장
  • 강용태
  • 승인 2019.12.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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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담치킨, ‘배달음식 빼먹기 사고’ 방지위해 ‘안심 스티커’ 부착
‘안심 스티커’ 뜯어내려고 시도할 경우 스티커 찢어져
‘배달음식 빼먹기 사고’ 방지위해 ‘안심 스티커’ 부착 제공:자담치킨
                                 약 1개월 사용분 스티커 가맹점에 무료 공급 제공:자담치킨

외식업의 배달 문화가 바뀌면서 꺼내 먹기 쉽고 일부를 빼내도 크게 표가 나지 않는 치킨, 도넛 등의 제품 고객들이 불안감을 표시하는 등 새로이 등장한 배달 사고 문제와 이를 막으려는 업계의 방패 전략이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자담치킨은 12월 초부터 배달로 나가는 치킨 박스에 가로 4cm, 세로 4cm의 ‘안심스티커’를 부착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자물쇠 문양을 담은 이 스티커에는 좌우에 절개선이 들어 있어, 뜯어내려고 시도할 경우 스티커가 자동으로 찢어지게 된다. 박스 개봉 여부를 쉽게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개봉하려는 시도를 미리 막아 주문 음식이 고객에게 도착할 때까지 안전을 보장한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상업용으로 판매하는 안심 스티커도 등장했다. 그러나 원가가 비싼 편인 데다 일부 음식점이 스티커 비용을 음식값에 얹어 고객에게 전가하는 일이 벌어져 또다른 논란을 낳았다. 안심 스티커를 통해 고객 불안감은 덜 수 있지만, 가뜩이나 힘든 자영업자에게 또다른 부담이 생기는 일은 반갑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자담치킨은 초기 약 1개월 사용분 스티커를 가맹점에 무료로 공급하기로 했다. 이후 사용분도 제조 원가 그대로 저렴하게 공급하여 가맹점의 추가 부담을 최소화했다. 안심 스티커 부착 비용이 고객에게 전가되는 일을 미연에 방지한 것이다.

자담치킨은 고객들로부터 박스가 열렸다거나 양이 크게 줄었다는 의심 사례가 실제로 보고되고 있고, 점주님들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어 본사가 나서서 해결책을 모색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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