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통 간식 김포 수수옴팡떡, 이탈리아 ‘맛의 방주’에 등재
우리나라 전통 간식 김포 수수옴팡떡, 이탈리아 ‘맛의 방주’에 등재
  • 김경호
  • 승인 2020.02.0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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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여러 훌륭한 음식 및 토종 종자가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는 데 일조할 것"
우리아이들 김회숙 대표가 이탈리아 ‘맛의 방주’에 김포 수수옴팡떡을 등재시켰다사진=우리아이들제공

현대인들의 건강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자리 잡으며 가공식품보다는 자연 그대로의 맛과 영양을 살리는 전통 간식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김포 수수옴팡떡이 ‘맛의 방주’에 등재되어 관심이다.

우리아이들 김회숙 대표가 전통적으로 내려오고 있는 우리나라 전통 간식 중 하나인 김포 수수옴팡떡을 전통 음식과 문화 보전 프로젝트인 ‘맛의 방주’에 등재시켰다고 밝혔다.

수수옴팡떡은 ‘가운데가 조금 오목하게 들어가 있다’라는 뜻의 옴팡이라는 이름처럼 움푹 들어간 수수 반죽을 콩 위에 엎어놓은 모양을 하고 있으며 서울, 경기에서 수수도가니 혹은 수수벙거지라 불려 왔으며 충북에서도 수수벙거지로 불리며 전해내려 왔다.

수수옴팡떡은 수수와 콩만으로 간단하게 만들어 즐길 수 있는 간식거리로 곡식 중 제일 먼저 여무는 햇수수를 이용해 만들며 풋콩과 어우러져 구수한 맛이 나는 별미 간식으로 알려져 있다.

김회숙 대표는 "수수옴팡떡의 간편한 조리 방법은 물론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맛, 수수가 가진 우수한 효능 등이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에 알릴 만하지만 점점 사라져가고 있어 수수옴팡떡의 대중화와 더불어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고자 이번 ‘맛의 방주’ 등재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여러 분야에서 걸친 K-컬쳐가 해외에서 꾸준한 관심과 인기를 얻고 있는데, 전통방식으로 재배되는 종자와 이를 이용한 음식이 사라져가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때문에 맛의 방주 등재를 통해 수수옴팡떡은 물론 기타 우리의 여러 훌륭한 음식 및 토종 종자가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맛의 방주’는 이탈리아 브라에 본부를 두고 150여개국 회원 10만여명이 활동하고 있는 비영리 국제기구인 슬로푸드 국제본부의 프로젝트로 1996년부터 시작됐다. 이 ‘맛의 방주’ 선정기준은 특징적인 맛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특정 지역의 환경과 사회, 경제, 역사와도 면밀하게 관련되어야 하며 소멸할 위기에 처해 있는 상태여야 한다. 또한 전통적인 방식으로 생산되어야 한다는 항목도 선정 기준에 포함돼 있다. 수수옴팡떡은 김회숙 대표의 노력으로 우리나라 식품 가운데 아홉 번째로 등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