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클립 조회수, 선거결과 맞출까…'이낙연>황교안', '나경원>이수진'
뉴스클립 조회수, 선거결과 맞출까…'이낙연>황교안', '나경원>이수진'
  • 김경호
  • 승인 2020.04.1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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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알고 있던 '빅데이터'…한국 총선도 일치할까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오전 서울 성북구 북한산국립공원 탐방안내소에 마련된 정릉4동 제4투표소 2020.4.15/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지난주 온라인 뉴스 클립 소비량에 따르면 '서울 종로' 선거구에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서울 동작을'은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가 앞섰다. 트럼프 당선을 예측했던 빅데이터가 한국 국회의원 총선거(총선) 결과도 맞출 수 있을까.

지난 13일 빅데이터 여론조사회사 메이크뉴는 뉴스 클립 조회 반응 조사 리포트 '뉴클리'를 통해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Δ네이버TV Δ카카오TV Δ유튜브에 업로드된 7개 지상파·종합편성 채널 총선 뉴스 클립 조회수 조사 자료를 공개했다.

4.15총선 투표일인 15일 오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종로구 후보 부부(왼쪽)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종로구 후보 부부가 각각 서울 종로구 교남동 제3투표소, 혜화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2020.4.1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민경석 기자

◇서울 종로구, 뉴스 조회수 '이낙연>황교안'…여론조사 일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먼저 제21대 총선 최대 승부처인 '서울 종로구'는 이낙연 후보의 뉴스 클립 조회수가 124만2042회를 기록해 118만1243회 조회된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를 약 6만회 앞섰다.

이낙연 후보에 대한 높은 관심은 여론조사 결과와도 일치한다. 중앙일보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7, 8일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후보와 황교안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58.4%, 30.1%를 기록했다.

4·15 총선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가 14일 서울 광진구에서 유권자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1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 광진을, 고민정 후보 뉴스 조회수 오세훈 후보보다 앞서

'서울 광진을'도 청와대 대변인 출신으로 전략공천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전 서울시장인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가 맞붙어 주목도가 높았다.

고민정 후보 등장 뉴스클립 조회수는 65만734회, 오세훈 후보 등장 뉴스클립 조회수는 62만7623회로 고 후보의 조회수가 약간 높았다.

여론조사 결과도 이와 일치했다. MBC가 여론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6, 7일 이틀간 조사한 결과에서 고민정 후보의 지지율은 50.9%, 오세훈 후보의 지지율은 40.1%였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동작을 후보(왼쪽)와 나경원 미래통합당 동작을 후보가 14일 오후 서울 동작구 흑석동 일대에서 유세차에 올라 유권자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고 있다. 2020.4.1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임세영 기자

◇서울 동작을, 나경원 후보 뉴스 조회수 이수진 후보 '2배 이상'

또 다른 격전지인 '서울 동작을' 선거구에서는 나경원 후보가 등장한 뉴스 클립의 총 조회수가 79만7642회를 기록해 이수진 후보 등장 뉴스 클립 조회수 29만9149회의 온라인 상에서는 2배 이상의 관심을 끈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동작을 역시 여론조사 결과와 방향성은 같았다. 국민일보·CBS가 조원C&I에 의뢰해 지난 4, 5일에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나경원 후보의 지지율은 44.1%, 이수진 후보의 지지율은 40.9%로, 근소한 차이였다.

두 후보의 실제 득표율이 온라인 반응과 여론 조사 중 어느 쪽과 더 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격전지 선거구 뉴스클립 조회수 높아…막말논란 '차명진' 조회수도

이번 조사는 각 방송사의 아침뉴스(당일 오후 11시 집계)와 저녁뉴스(다음날 오전 10시 집계)의 뉴스 클립 중 후보자 이름이 등장한 클립의 조회수를 집계한 결과다.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조사된 '후보 등장 방송뉴스 클립'의 총 조회수는 1206만4470회(중복 집계 포함)였다.

정당별로는 미래통합당의 점유율이 49.29%로 가장 높았다. 이어 Δ더불어민주당(37.07%) Δ정의당(5.98%) Δ무소속(5.86%)이 이었다.

지역구별로는 실Δ서울 종로구 Δ서울 광진을 Δ서울 동작을 Δ경기 부천시병 Δ경기 고양갑 순으로 조회수가 많아 해당 선거구들이 '격전지'로 평가받는 이유를 입증하기도 했다.

조회수 상위를 기록한 후보 중에는 세월호 유가족이 세월호 텐트에서 여성 자원봉사자와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고 발언해 '막말 논란'이 일었던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도 있었다.

이는 미래통합당의 차명진 후보 제명 결의와 지난 14일 법원이 제명 결의를 무효라고 결정하기까지의 과정에 대한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각 정당의 후보자 별 방송뉴스 클립 조회 순위(메이크뉴 제공) © 뉴스1

◇트럼프 당선 알고 있던 '빅데이터'…한국 총선도 일치할까

앞서 '빅데이터'는 지난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을 예측한 바 있다.

이용자가 구글에서 특정 키워드나 이슈를 검색한 빈도 추이를 빅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하는 '구글 트렌드'(Google Trends)는 당시 플로리다주에서 '박빙'의 대결을 벌인 두 후보의 검색량을 공개했다.

'클린턴 우세' 지역이었던 플로리다의 경우, 트럼프 관련 검색량이 급증해 검색 순위에서도 클린턴과 '엎치락뒤치락'하던 끝에 결국 기세가 오른 트럼프가 클린턴에 승리를 거뒀다.

특히 당시 구글 트렌드가 공개한 키워드, 이슈 검색량 데이터는 힐러리 클린턴의 우세를 예측했던 여론조사 결과와도 차이가 커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