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0세 아동 학교보다 집에서 비누 사용 비율 더 높아...학교에서 효과적인 손 위생 조치와 교육 중요"
"5~10세 아동 학교보다 집에서 비누 사용 비율 더 높아...학교에서 효과적인 손 위생 조치와 교육 중요"
  • 조미도
  • 승인 2020.07.0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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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C, 새로운 설문조사 결과 발표

코로나19 발생 후에도 7개국 5~10세 아동 중 거의 절반에 달하는 아동이 학교에서 손을 씻을 때 항상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Global Hygiene Council(GHC)가 코로나19 발생 후 7개국에서 아동의 위생 인식과 습관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서다.

이번 진행한 새로운 국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5~10세 아동 중 거의 절반(42%)이 학교에서 손을 씻을 때 항상 비누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며, 모든 국가에서 아이들은 학교보다 집에서 비누 사용 비율이 더 높았다.

Considerably more children were found to be using soap at home rather than at school when washing their hands  Source : The Global Hygiene Council (GHC)

학교에서 식사 전에 항상 손을 씻도록 지도하는 사람이 있다고 응답한 아동은 절반도 되지 않았다(44%). 집에서 식사 전에 항상 손을 씻도록 지도하는 사람이 있다고 답한 아동은 대다수(71%)였다.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 Sumanth Gandra MD 의대 부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아이들이 차차 등교를 시작하고 있으므로, 위생 개선에 대한 집중이 단기적인 조치로 끝나서는 안 된다"라며 "코로나19 발생 후 호흡기 감염증 확산을 억제하는 데 있어 손 위생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높아졌다. 손 씻기와 같은 기본적인 위생 실천은 위장염 같은 흔한 질환의 전파를 방지하는 데에도 핵심적인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설문에 참여한 아동 중 60%만이 학교에 항상 비누가 구비돼 있다고 응답했다. 학교에서 전혀 비누를 보지 못했다고 답변한 아동은 10%였다.

학교에서는 감염증이 확산될 수 있는 다양한 요인이 있다. 집중적인 위생 접근법은 보호 수준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최근 미국 감염통제저널(American Journal of Infection Control)에 발표된 한 논문에 따르면, 일상적인 위생 방안을 개선하면 흔한 감염증 위험을 최대 50% 줄이고, 항생제를 사용해야 할 필요성을 최대 30% 낮출 수 있다고 한다.

런던 위생 열대의학 대학원(London School of Hygiene and Tropical Medicine) Sally Bloomfield 교수는 "집중적인 위생이란 유해한 미생물이 확산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장소와 시간인 '위험한 순간'에 위생을 집중시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학교에서 핵심적인 위험한 순간은 음식 취급, 변기 사용 및 표면 접촉"이라고 언급했다.

Dr. Gandra는 "'물과 비누로 20초 동안 손 씻기'와 같은 건강한 위생 습관을 다음 세대에도 깊이 배어들도록 함으로써, 미래 질병 확산을 방지하고, 감염증으로부터 가족을 보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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