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기업들, 혼란의 시대에 안정성 유지하는 능력 필요...2021년 MBA 졸업생 채용 의사 높아”
“세계 기업들, 혼란의 시대에 안정성 유지하는 능력 필요...2021년 MBA 졸업생 채용 의사 높아”
  • 강용태
  • 승인 2020.09.2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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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이 세계 경제를 계속해서 흔들어 놓으며 공급망이 붕괴되고 미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기업 채용 담당자들은 경영 대학원을 졸업한 인재의 기술과 능력에 높은 신뢰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MBA CSEA(MBA Career Services & Employer Alliance), EFMD(European Foundation for Management Development), Highered 등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전 세계 유수 경영대학원의 글로벌 연합 조직인 Graduate Management Admission Council™(GMAC™)이 연례 보고서 2020 기업 채용 조사(2020 Corporate Recruiters Survey) 발표에 따라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은 미래를 낙관적으로 표현했다. 코로나19가 발발하기 이전에는 전체 기업의 92%가 2020년에 MBA 졸업생을 고용할 의향을 밝혔으나 이 수치는 코로나19 진행 중의 표본 조사에서는 77%로 떨어졌다. 하지만 2021년의 고용 계획에 관해서는 코로나 이전과 비슷한 수준인 기업의 약 90%가 MBA 졸업생을 고용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3월부터 글로벌 경제를 장악해 온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를 고려했을 때 주목할 만한 응답으로 팬데믹이 세계 경제를 계속해서 흔들어 놓으며 공급망이 붕괴되고 미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기업 채용 담당자들은 경영 대학원을 졸업한 인재의 기술과 능력에 높은 신뢰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에는 응답자의 90%가 학생들이 조직에서 성공할 수 있게끔 훈련시키는 경영 대학원의 능력을 신뢰하거나 상당히 신뢰한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올해 여름에 실시된 조사에서도 87%를 기록하며 큰 변화 없이 유지됐다.

이는 변화와 전환의 시대에서 MBA 학위 소지자의 업무 수행 능력이 높게 평가되며 구직 시장에서 매력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채용 담당자들은 성공적인 인재로서 경영대학원 졸업생에게 기대할 수 있는 능력으로 전략적 사고, 커뮤니케이션 기술, 다재다능함에 가장 높은 신뢰를 보였다. 보고서 전반에 걸쳐 계속 언급되는 능력이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능력을 조사했을 때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가 있었던 것은 기술적 혼란에 대처하는 능력으로 전체 기업의 2/3 이상이 코로나19로 인해 이러한 능력의 중요성이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뛰어난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팬데믹이 지속되며 모든 기업이 경영의 지속 가능성에 집중하고 있고 인재의 수요와 공급이 기업에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직위에 무관하게 보수를 줄여야 한다는 압박이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2020년 졸업생을 기준으로 했을 때 대부분의 기업이 조직에서 약속한 보수를 이행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으며 응답자의 소수만이 임금, 복지혜택, 상여금을 삭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경영 대학원 졸업생이 받는 높은 보수 역시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었다. 코로나 발생 이전 조사에서 MBA 학위 소지자의 중위 연봉은 11만5000달러로 학사 학위 소지자보다 75% 이상 높았다. 이 액수는 코로나19 발생 이후의 조사에서도 약간만 감소한 10만5000달러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높은 임금 추세는 MBA 졸업생을 가장 많이 고용하는 삼대 산업인 컨설팅, 금융, 기술 업계와 포춘지 선정 100대 기업에서는 더욱 두드러졌다. 예를 들어 3월 17일 이전에 수집된 데이터에 의하면 컨설팅 업계 내 MBA 학위 소지자의 중위 연봉은 14만5000달러로 학사 학위 소지자의 두 배에 달했다. 즉 이번 기업 채용 조사 결과 경영 대학원 졸업생들은 코로나19 환경에서도 인재로서 가치가 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음을 알 수 있었다.

제이 니브(Jay Nibbe) 이사 겸 EY 시장 담당 글로벌 부사장은 “조직에서 인재는 성장과 기업의 혁신 능력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이며 이는 어떤 환경에서든 변하지 않는 현실이다. 이번 보고서에서 강조된 능력은 시장에서 경쟁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의 역량이란 면에서 상당한 경쟁력의 차이를 가져올 능력으로 혼란과 지속적인 변화가 이어지는 동안 그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산지트 초플라(Sangeet Chowfla) GMAC 사장 겸 CEO는 “코로나19와 같은 이벤트가 발생한 이후, 조직과 산업을 재건하려 할 때 필요한 능력과 경험을 고려하면 기업들이 MBA 졸업생이나 경영학 석사 학위 취득자를 더 많이 고용하고자 하는 것은 합리적이다. 세계는 팬데믹 이전에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었다. 코로나19가 거의 모든 산업에 전례 없는 문제를 안겨주었다고 하더라도 경영대학원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역동적이고 불확실한 환경에 대비하도록 MBA 학생들을 훈련시켜왔다. 기업은 이러한 능력과 시각을 높이 사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대한 추가적인 인사이트는 10월 1일에 실시되는 GMAC 보충 웨비나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 행사는 업계 전문가들이 보고서의 주요 내용과 각 경영대학원, 기업들에게 주는 함의에 대해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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