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갑주 최항복 대표, 전통한지로 만든 '지갑의' 의령군에 기탁
한국의 전통갑주 최항복 대표, 전통한지로 만든 '지갑의' 의령군에 기탁
  • 도농라이프타임즈
  • 승인 2018.04.0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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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디언] 전통갑주 모습

의령군은 한국의 전통갑주 최항복 대표가 의령 전통한지로 만든 ‘지갑의’를 전통한지의 우수성 홍보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의령군에 기탁했다고 6일 밝혔다.

최항복 대표는 40여년간 한국의 전통 갑주를 연구하고 문헌을 참고해 무게까지 비슷할 정도로 재현해내는 데 성공했으며 한지를 이용한 전통갑주를 만들 때는 의령 전통한지만을 사용한다.

우리 의령 전통한지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최항복 대표의 한지 투구를 구입하자 투구만으로는 홍보관이 빈약해 보일 수 있다며 투구와 함께 전시할 지갑의을 선뜻 기탁했다.

지갑의는 여러 번 옻칠을 한 전통한지를 겹쳐 갑옷을 만드는데 철제갑주 보다 값이 싸고 가벼워 일반 백성들도 사용할 수 있었다. 조총이나 일반적 칼로는 치명상을 줄 수 없을 정도로 단단해 철제갑주와 더불어 조선시대 임진왜란 등 실전에서 많이 사용됐다.

고향이 부산인 최항복 대표는 지난 2010년 9월 청와대 사랑채에서 작품전시회를 가진데 이어 같은 해 11월 G-20 정상회담 기념 전통공예 문화대전 대회장상을 수상하고, 2012년 의병박물관에서 특별전 ‘의령한지 전통투구로 거듭나다’와 2017년 군민문화회관에서 ‘의병의 날 기념 전통한지 갑주 전시회’를 개최했다.

최항복 대표는 “지금까지 조선시대 갑주를 재현하는데 의령 전통한지를 사용하는 이유는 조선시대 한지와 가장 비슷하기 때문이며 우수한 의령 전통한지를 홍보하는데 나의 작품이 활용돼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최항복 대표가 기탁한 지갑의는 투구와 함께 의령군청 본관 1층 제1민원실에 마련된 ‘의령 한지이야기’ 전시관에 전시돼 군청을 방문하는 방문객과 민원들을 맞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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