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영양보충제 활용한 코로나 후유증 예방 연구 진행
해외서 영양보충제 활용한 코로나 후유증 예방 연구 진행
  • 도농라이프타임즈
  • 승인 2021.02.2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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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에서 추출한 면역물질로 만든 영양보충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유증을 예방하려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델마르병원 의학연구소(IMIM)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인한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소에서 유래한 면역글로불린을 적용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우유 또는 젖소의 초유에서 추출한 혈청을 기반으로 만든 영양보충제를 사용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영양제에 포함된 풍부한 면역글로불린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많이 분포한 장에서 염증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IMIM 외에도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 및 텍사스대학교의 연구진이 함께 참여했다. 연구진은 임상시험을 통해 이 보충제가 코로나19 감염 환자들에서 심각한 부작용을 예방하는데 얼마나 유용했는지 분석할 예정이다.

임상시험(PICNIC)은 무작위 공개라벨 방식으로 진행된다. 환자들은 외래 치료를 받거나 입원했지만 중환자실에 입원 치료를 받지 않고 인공호흡기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18세 이상 성인 코로나19 환자 420명이 참여한다.

환자들은 두 집단으로 나눠 140명은 일반적인 표준 치료만 처방받고 나머지 280명은 하루 2회 보충제10그램(g) 및 5g을 추가로 섭취한 뒤 2주 후 평가받을 예정이다.

연구진은 "면역글로불린 보충제 섭취로 체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많이 모여있는 장소 중 하나인 내장에서 코로나19를 제거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세포표면에 있는 안지오텐신전환효소2(ACE2)와 결합해 세포 내로 침입하는데 이 ACE2는 심장이나 신장(콩팥), 위장 점막 또는 폐에 많이 분포한다.

연구진에 따르면 소에서 유래한 면역글로불린 성분은 이미 동물시험에서 코로나19 감염 및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포함해 코로나19 치료 후 후유증으로 인한 염증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시험 결과 소에서 발견되는 코로나바이러스 종류를 송아지에 적용한 시험에서 이 면역글로불린은 바이러스에 항체로 작용해 신체를 보호하는 것이 확인됐다. 또한 면역글로불린을 함유한 소 혈청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장으로 인해 발생한 전신 염증 반응을 어느 정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진은 코로나19 환자들 또한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이 보충제가 환자들의 염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다만 연구진은 "면역글로불린 보충제 투약은 이미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제공되는 치료를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환자들의 상태를 보완 및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면역글로불린은 B 림프구에서 생성된 단백질 중 하나로 항원과 결합해 중화시키거나 면역을 형성하는 역할을 한다. 국내에서는 GC녹십자가 코로나19 환자들의 회복기 혈장에서 면역글로블린 등을 추출해 혈장치료제 'GC5131A'를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