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지역화폐 여민전 역외 소비 억제 효과 '뚜렷'
세종시, 지역화폐 여민전 역외 소비 억제 효과 '뚜렷'
  • 도농라이프타임즈
  • 승인 2021.02.22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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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종시 지역화폐 '여민전' 출시가 역외 소비를 억제하는 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시가 여민전의 소비 현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3월3일 출시 이후 12월 말까지 하나카드와 농협카드 2곳을 통해 판매된 여민전 총 판매 금액은 모두 1789억원이다. 이 중 1642억원이 지역 내 소비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대비 지난해 역내 소비액 증가분의 88.5%에 해당하는 수치로, 여민전 발행으로 인한 역내 소비 증가 효과가 매우 컸음을 의미한다.

지난해 역내 소비액은 5420억원으로, 전년(3565억원)대비 1855억원(52%)이 증가했다.

증가분 1855억원은 지난해 여민전 소비액 1642억원에 자연증가분 추정치 213억원이 반영된 금액이다.

업종별 소비 분석을 보면 음식점과 종합소매점, 식음료 등 소상공인 중심업종의 매출이 50.6%를 차지했고, 교육·의료 업종이 27.4%로 뒤를 이었다.

생활권별 소비 비중은 아름동 12%, 새롬동 9%, 조치원읍 7%로 나타나는 등 신·구도심에서 골고루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역외 소비율은 감소했다.

카드별 역외소비율은 하나카드의 경우 전년대비 19.2%p, 농협카드 2.4%p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역외 소비지역 1위는 서울(하나 47%, 농협 42%), 2위 대전(하나 25%, 농협 16%)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1위 유통(하나 37%, 농협 44%), 2위 통신‧운송 등 서비스(하나 11.3%)가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추산한 지난해 여민전 발행 투입예산 대비 효과는 투입예산 1억원당 시민의 역내 소비액은 9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역외 소비는 3800만원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민전 앱 가입자는 10만6000여명으로, 시 성인 인구의 40%를 차지한다.

연령대별로 40대가 34.2%로 가장 많고, 30대 32.1%, 50대 14.2% 순이었다.

연령대별 소비층은 사회활동이 많은 30~50대 위주가 89.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김회산 시 기업지원과장은 "지역 자금의 관외유출을 방지하고, 지역경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는 지역화폐 발행의 당초 목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세종시가 3일 청사 접견실에서 여민전(70억 규모) 출시 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개시했다. 카드형 여민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