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임야대장, 등기부등본 등 '공적장부' 일본이름 지운다
토지․임야대장, 등기부등본 등 '공적장부' 일본이름 지운다
  • 김경호
  • 승인 2021.02.2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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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일본식 이름으로 남아있는 토지․임야대장, 등기부등본 등 공적장부에 조달청, 지자체 등과 함께 일제 잔재를 청산을 위해 정비에 나선다.

              창씨개명 예시(카드식대장-전산대장 비교) / (부책식대장 확인) 국토부제공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자체에서는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약 88만 필지에 대해 옛(舊) 토지․임야대장의 창씨개명 기록 및 제적등본, 등기부등본 등을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공부정비(10,344건), 창씨개명 정리(45,735건), 공공재산(587건), 조달청 이관(31,829건) 등으로 토지로 분류하였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지자체의 조사결과를 분석하여 총 56,079건의 정비대상 토지를 선정하여 지자체에 통보하였으며, 해당 지자체별로 공적장부를 정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일본식 이름으로 등록된 등기부등본은 존재하나 토지개발사업 등으로 토지대장이 없는 경우에는 등기부등본을 말소하여 공적장부에서 일본식 이름을 삭제 하게 된다.

또한, 창씨개명이 분명한 토지 등은 지자체에서 해당 소유자에게 한글이름 성명의 복구경정을 권고하여 현행화하고, 귀속재산으로 의심되는 경우에는 조달청으로 이관해 현장조사 등 심층조사를 거쳐 국유화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남영우 국토정보정책관은 “3.1운동의 정신을 계승하여 생활 속에 남아있는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역사 바로 세우기를 통해 민족정체성을 되찾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합동정비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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