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음란 채팅에 낚이면 패가망신, 검거율은 26% 불과...3년간 6천여 명 피해"
"SNS 음란 채팅에 낚이면 패가망신, 검거율은 26% 불과...3년간 6천여 명 피해"
  • 김경호
  • 승인 2021.04.0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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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SNS에서 음란 영상 채팅에 낚인 국민은 약 6천여 명에 이르고, 공갈 협박에 못 이겨 돈을 뜯긴 피해액도 약 110억 원이 넘는다는 연구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갈등조정진흥원(이사장 김영일)은,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음란 영상 채팅(몸캠피싱) 피해자 6,813명(경찰청 제공)을 나이별, 성별, 피해액, 검거율, 증감률 등으로 연구 분석한 결과, 남자가 98%로 가장 많았고, 여자는 2%이며, 검거율은 26% 정도라는 연구분석 결과를 내놨다.

피해자 나이별 현황 출처: 경찰청 제공(접수 건수와 처리 인원은 상이할 수 있음), 분석: 한국갈등조정진흥원

나이별로는, 20대가 28%(1,881명)로 가장 많고, 그 뒤를 이어 40대가 21%(1,464명), 30대가 17%(1,174명), 10대가 16%(1,063명), 50대가 14%(987명), 60대가 4%(297명) 순이었다.

접수 연도 별로는, 2018년은 1,406명, 2019년은 1,824명(▲29.7%), 2020년은 2,583명(▲41.6%)이 발생하여 해마다 약 30% 이상씩 증가했다.

그리고 접수자 대비 검거율은, 2019년에 478명(26.2%)을 검거하여 1위였고, 그 뒤를 이어 2020년이 519명(20.0%), 2018년은 281명(0%) 순이다.

접수·검거·피해액 등 현황 출처: 경찰청 제공(접수 건수와 처리 인원은 상이할 수 있음), 분석: 한국갈등조정진흥원

피해 금액별로는 2019년에 55억2천9백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2018년은 34억9백만 원이며, 2017년은 약 19억으로 3년간 약 110억 원 정도를 갈취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은 피해액(1,889백만 원)만 반영함}

김 이사장은 인터뷰에서, “요즘처럼 코로나19로 외출 등을 하지 못해 집에서 지내다 보니 SNS에 자주 접속하게 되고, 남녀노소 불문하고 10대에서 60대까지 악성(APK) 파일에 노출되어, 신체 일부가 촬영된 영상 등을 배포하겠다는 사악한 사기범의 공갈·협박에 못 이겨 어쩔 수 없이 돈을 송금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에 휘말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실수로 영상 채팅을 했더라도, 상대방이 동영상을 보려면 필요하다며 보내준 악성코드(APK 파일)는 절대 클릭하지 말아야 하며, 실수로 클릭해서 협박성 전화나 문자 등이 오더라도 절대 돈을 송금하지 말아야 하며 즉시 경찰 등 수사기관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갈등조정진흥원은, 국가나 공공단체에서 시행하는 공익사업으로 인해 국민의 재산적 피해 등으로 집단 갈등 민원이 발생하거나, 국민의 생명과 안전 등을 위협하는 공익침해 행위가 발생할 때는 그 원인을 심층 분석하여 효율적인 해결방안(민원분석, 갈등 해소)을 마련해 주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위의 현황 및 분석자료는 권익보호행정사사무소에서 지난 2월 경찰청에 요청하여 받은 자료를, 한국갈등조정진흥원에서 정밀 분석하여 국민들이 음란 영상 채팅에 휘말리지 않도록 공익적 계도 차원에서 배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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