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에 '쑥'… 온라인 쇼핑 거래액 연간 190조 눈앞
코로나 장기화에 '쑥'… 온라인 쇼핑 거래액 연간 190조 눈앞
  • 도농라이프타임즈
  • 승인 2021.09.19 11: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거리두기' 시국이 1년반째 이어지면서 온라인 쇼핑 분야의 확장세가 거침없다. 배달 서비스 이용이 크게 늘어나면서 모바일 쇼핑 이용이 급증한 덕이다.

지난해 역대 최대인 연간 16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연간 190조원 이상도 가능할 전망이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조199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9%(3조2328억원)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1년 이래 가장 큰 금액이다.

온라인 쇼핑은 지난해부터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대면'에서 '비대면'으로의 소비 전환에 불을 붙였다.

지난해 2월만해도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2조원대였다. 그러던 것이 6개월만인 2020년 8월에는 사상 처음 13조원대를 돌파했고, 2020년 11월에는 단숨에 15조원대를 넘어섰다.

올해도 상승곡선은 계속되고 있다. 올 1월부터 4월까지 2월(13조9158억원)을 제외한 3개월은 15조원대였고, 5월에는 16조1000억원으로 16조원대를 허물었다. 6월들어 15조6966억원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7월에 16조1996억원으로 새로운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분기 누적 거래액 역시 계속해서 '신기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4분기 44조8068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는 44조9397억원으로 이를 넘어섰고, 2분기에는 46조9390억원으로 또 한 번 사상 최대 거래액이 나왔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연간 190조원대까지 가능해 보인다. 지난해 사상 최대였던 연간 거래액(159조4383억원)을 1년만에 31조 가량 넘어설 수 있을 페이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거리두기' 시국이 1년반째 이어지면서 온라인 쇼핑 분야의 확장세가 거침없다 (통계청 제공)                            

온라인쇼핑의 폭발적인 확장은 모바일 쇼핑의 성장세와 궤를 같이한다. 정보 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PC에서 하던 온라인 거래를 대부분 휴대전화로 대체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집콕'이 많아지면서 요기요, 배달의민족, 쿠팡이츠와 같은 배달 애플리케이션의 사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모바일 거래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해 2월 8조원대던 모바일 거래액은 지난해 12월 11조원을 돌파했고, 올해 7월 11조7139억원으로 새로운 기록을 썼다. 전체 온라인쇼핑에서의 비중은 3분의 2를 넘는다.

모바일 쇼핑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음식서비스다. 7월 현황을 살펴보면 음식서비스는 2조3778억원인데, 이 중 모바일쇼핑에서의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2조3170억원으로 대부분이다.

온라인 쇼핑의 성장은 전체 내수 경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로나 4차 확산으로 지난 7월부터 2개월 넘게 일일 네자릿수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만, 8월 카드 소비는 오히려 전년 보다 7.2% 증가했다. 1~3차 확산기 때와는 확연히 다른 양상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특히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비대면 소비가 크게 발달한 것이 중요한 변화"라면서 "온라인쇼핑은 향후 내수 경제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