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선진국됐으나 여전히 과제 많아…코로나 후 포용성 강화"
文대통령 "선진국됐으나 여전히 과제 많아…코로나 후 포용성 강화"
  • 도농라이프타임즈
  • 승인 2021.09.2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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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SDG 모먼트(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식 참석 후 관련 인터뷰를 갖고 현재 한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불평등 심화에 따라 '포용성'을 강화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유엔 총회장에서 열린 SDG 모먼트 개회식 참석 후 유엔본부 대표단 라운지에서 20여분간 유엔 글로벌소통국 사무차장인 멜리사 플레밍의 사회로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SDG 모먼트 행사에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자격으로 문 대통령과 함께 했던 방탄소년단(BTS)도 동석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한 현재에도 지속가능발전목표가 한국에 중요성을 갖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지속가능발전은 단순한 경제 발전을 넘어 사회의 안정과 통합, 환경의 지속가능성 등을 아우르는 균형적 발전을 의미하는 것으로 우리 모두가 끊임없이 추구해야 할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반세기 만에 절대 빈곤에서 벗어나 경제성장과 함께 민주주의를 달성해 선진국으로 발전했으나 여전히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 노인 빈곤율이 높고 양극화가 심각해 여성들의 사회활동에 제약이 많고 유리천장이 높다"며 "더구나 코로나 유행으로 인해 불평등이 더 심해졌다. 그래서 지속가능발전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다'는 지속가능발전의 핵심 원칙은 '사람 중심의 혁신적 포용국가'를 지향하는 한국 정부의 정책과 같은 철학을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뒤이어 '팬데믹 상황 속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한국의 노력과 국제적 기여는 무엇인가'라는 물음에는 "한국은 방역 모범국가였지만 그 과정에서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의 삶이 더 어려워졌고 돌봄 격차와 교육 격차 문제도 생기고 있다.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한국은 포용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확장적 재정으로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지원을 강화하고 거의 대다수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위기로부터 함께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은 125개 국가와 방역 물품을 나누고 방역 경험과 기술을 공유했고 (국제백신협력프로그램) 코백스(COVAX)에 2억 달러 공여를 약속했다. 한국은 지금은 네 종류의 백신을 생산해 세계에 공급하고 있으며 앞으로 글로벌 백신 허브에 한축이 돼 더 많은 백신을 공평하게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기후 대응에 있어서는 국내 석탄발전소를 조기 폐쇄하고 신규 해외 발전에 대한 공적 금융 지원을 전면 중단했다"며 "개도국 지원 확대를 위해 기후 관련 ODA(공적개발원조)를 대폭 확대하고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한 한국의 경험을 통해 기후변화에 개도국이 더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BTS를 대통령 특사로 임명한 배경에 대해서는 "지속가능발전은 미래세대에 매우 중요하고 또 미래는 미래세대의 것"이라며 "BTS는 코로나로 고통을 겪고 있는 젊은 세대들에게 공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받은 사랑을 선한 영향력으로 돌려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BTS가 미래세대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더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고 그것이 (BTS를) 특별사절로 임명하고 행사에 함께 참여한 이유"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