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전환 앞둔 한국…"2차 백신 60% 완료 시점이 적기"
'위드 코로나' 전환 앞둔 한국…"2차 백신 60% 완료 시점이 적기"
  • 도농라이프타임즈
  • 승인 2021.10.1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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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률 확대로 일상으로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12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우리보다 앞서 일상 회복을 선언한 선진국의 사례를 바탕으로 '위드 코로나(With Corona)'의 네 가지 특징을 제시했다.

우선 '일정 수준 이상의 접종률(Wide vaccine roll-out)'을 첫 번째 키워드로 제시했다. 위드 코로나를 시행·검토 중인 국가들은 접종률 50% 시점 또는 접종률 급상승 시점에 검토를 시작했으며, 1차 접종률 70%, 2차 60%를 넘은 이후 본격적으로 적용하기 시작했다.

영국의 경우 인구의 25% 가량이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지난 2월에 봉쇄 해제 로드맵을 발표한 후 백신 접종률을 높이면서 단계적으로 방역조치를 완화했다. 싱가포르도 백신 접종률 60%를 넘으면서 감염자 집계를 중단하고, 위·중증 환자와 치명률을 집중 관리하는 체계로 전환했다.

두 번째 핵심은 확진자 수 억제보다는 치명률을 낮추는 방향으로의 '방역체계 전환(Intensive approach)'이다. 영국·이스라엘·싱가포르는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 과정에서 일시적인 확진자 수 급증에도 불구하고 Δ부스터샷(백신추가 접종) Δ의료체계 정비 Δ기본지침 유지 등을 중심으로 치명율 관리로 체계를 전환했다.

싱가포르의 의료체계 정비도 눈여겨 볼 만하다. 경증 환자의 경우 재택치료를 기본으로 해 의료체계 과부하를 막고, 집과 병원의 중간 단계인 '지역케어센터'를 구축해 병원들이 중증환자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 국가들은 위드 코로나 단계에서도 증상 의심시 검사 및 격리, 동선파악 등의 기본지침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세 번째 키워드는 '이동 시에는 백신여권 지참(Travel with Vaccine Passport)'이다. 이스라엘·유럽연합(EU) 등은 공공장소·식당 등을 출입할 때 백신여권이 없으면 출입을 할 수 없도록 했다. 다른 나라들과 상호 인증을 하면 해외 여행시에도 신속하게 백신 접종 여부를 판단할 수 있어 향후 백신여권의 활용 범위는 점점 넓어질 전망이다.

다만 개인 질환 등의 이유로 백신접종이 불가능한 사람에 대한 차별이나 소외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영국·스페인의 경우 이 같은 이유로 백신여권의 도입을 철회했다. 전경련은 스마트폰 미소지자의 경우 목걸이 형태의 출입증인 '토큰'을 지급하는 싱가포르의 시스템도 눈여겨 볼 만 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은 '경제회복에 대한 높은 기대감(High expectation on economic recovery)'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및 아시아개발은행(ADB)의 2021년 경제전망치에 따르면, 백신 접종시기가 상대적으로 빨랐던 이스라엘·영국·싱가포르 등의 경제성장률이 높게 전망됐다.

전경련은 한국도 국민의 73.3%가 위드 코로나 전환에 찬성(9월7일 보건복지부)하고 있으며, 백신 접종률(10월5일 기준)도 1차 77.5%, 2차 54.6%로 급상승세에 있어 일상회복 시점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우리 정부가 전 국민의 80%, 고령층의 90%가 접종을 완료하는 11월 초에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에 환영한다"며 "위드 코로나로 전환시 경제의 빠른 회복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경제와 방역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방역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