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행객은 아직 모르는 홍콩에서 뜨는 명소
한국 여행객은 아직 모르는 홍콩에서 뜨는 명소
  • 도농라이프타임즈
  • 승인 2021.11.2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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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구룡문화지구. 이하 홍콩관광청 제공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홍콩여행을 꿈꾼다면 구룡 서쪽 지역을 추천한다.

홍콩은 지난 8월 폐쇄한 국경을 열었지만, 여전히 외국인 대상으로 입국 뒤 2주간 자가격리 조치를 하고 있다. 그러나머지 않아 여행이 자유로워질 날을 대비해 홍콩 시내 곳곳은 재정비를 하며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여행자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구룡 서쪽 지역엔 탄생과 변화가 있다. 홍콩의 옛모습을 힙한 코드로 받아들인 조던과 야우 마 테이(Yau Ma Tei), 그리고 홍콩 문화의 중심지가 될 '서구룡문화지구'(West Kowloon Cultural District, WKCD)가 생겼다.

홍콩관광청이 추천한 대조적인 홍콩의 모습을 한번에 둘러볼 수 있는 서구룡 주요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홍콩앰플러스 뮤지엄 전경
                   홍콩앰플러스 뮤지엄에서 바라본 빅토리아 하버

◇ 해시태그를 부르는 신흥 인증샷 명소

40헥타르의 매립지 위에 자리한 '서구룡문화지구'엔 초대형 예술문화 허브로 산책로, 공공광장, 콘서트홀, 갤러리 등이 한데 모여있다.

이 중심에 자리한 홍콩 엠플러스뮤지엄(M+뮤지엄)은 지난 12일 개관하자마자 10만여명이 온라인 예약을 마쳤다. M+뮤지엄은 뉴욕현대미술관에서 근무했던 정도련 수석이 부관장을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빅토리아 하버의 압도적인 광경을 품은 서구룡아트파크도 공개되자마자, 빠른 시간 내에 현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 가족들의 피크닉 장소, 반려동물과의 산책로, 친구들과의 해피 아워 등 모든 것이 가능한 곳이다. 특히 현재 홍콩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Sunset)을 볼 수 있는 장소로 해시태그 되고 있다.

                                          조던 야우마테이 시장풍경

◇ 홍콩의 옛 모습이 가장 힙한 명소로

홍콩의 미래를 보여주는 서구룡문화지구에서 지하철로는 두세 정거장밖에 안 되는 곳에 타임 슬립을 한 것처럼 옛 모습을 간직한 '찐' 홍콩과 마주할 수 있다.

하루에 충분히 걸어서 구경할 수 있는 크기로 조던과 야우마테이역 사이를 가로지르는 템플 스트리트(Temple Street)와 상하이 스트리트(Shanghai Street)를 두 개의 큰 축으로 삼아 여행 동선을 정할 수 있다. 스트리트 주변에 오밀조밀하게 숨어있는 보석 같은 장소들을 찾아다니다 보면 홍콩 어디서도 볼 수 없던 '리얼 홍콩'을 탐험하게 된다.

 

                                                  레드브릭 빌딩

◇ 유서 깊은 헤리티지 건물에서 인생샷

MTR 야우마테이 역에서 내려 밖으로 나오면 한눈에 봐도 현대 빌딩과 차이가 나는 오래된 건축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아담하고 빨간 벽돌의 레드브릭 빌딩(Red brick building)은 예전 일대의 양수 시설을 담당하던 곳으로 1895년에 지어졌다.

현재는 근처 헤리티지 건물들을 관리하는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다. 이 주변에서 반드시 둘러볼 곳은 레드브릭 빌딩 뒤로 보이는 이탈리아 예술가 픽셀판초(Picxelpancho)의 거대한 벽화다. 로봇의 형상을 하고 있지만 인간에 대한 존중의 메시지가 담긴 이 벽화는 포토존으로 인기가 높다.

                                      야우마테이 과일 도매시장

◇ 묘하게 어울리는 오페라 극장과 과일 시장

현재도 활발하게 공연이 펼쳐지는 야우마테이 극장(Yau Ma Tei Theatre)이 있는데, 광둥어로 진행하는 경극, 캔토니즈 오페라(Cantonese opera)를 감상할 수 있다. 1층짜리 아담한 극장은 1930년에 지어진 근현대 건축으로 예전에는 시네마 상영관으로 쓰였지만 현재는 경극 공연에 특화되었다.

입구에 맞은편에는 1913년에 문을 연 과일 도매시장(Fruit Market)이 있다. 물론 시장 상인들이 뿜어내는 생동감과 빨간 조명아래 홍콩 전통시장의 진수를 만끽하기 좋은 곳이다.

                                         틴하우스 사원

◇ 제이드와 바다의 신에게 소원을 말해봐

과일 시장에서 걸어 5분 정도 거리에 1990년대 홍콩 느와르 영화에 자주 등장했던 야우마테이 폴리스 스테이션(Yau Ma Tei Police Station)이 웅장하게 서 있다. 1922년에 지어진 이 건물로 지금은 간단한 민원 처리만 하는 곳으로 보존되고 있다.

경찰서와 가까이에는 건강과 번영을 상징하는 제이드와 각종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제이드 마켓(Jade Market)과 바다의 신 틴 하우를 모시고 있는 틴하우 사원(Tin Hau Temple)을 돌아볼 수 있다. 어촌을 기반으로 하는 홍콩인 만큼 틴하우사원이 전역에 있다.

구룡반도에서 가장 큰 틴하우 사원으로 광장을 끼고 있어 여행자와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이용된다. 소원을 비는 홍콩 사람들로도 늘 붐빈다. 특히 입구에 있는 금색 드래곤 보트에 금종이를 붙이며 바다의 신에게 소원을 빌면 잘 이뤄진다는 이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