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세계 최초 '해상도시' 1만명 수용…세계가 주목
부산, 세계 최초 '해상도시' 1만명 수용…세계가 주목
  • 도농라이프타임즈
  • 승인 2021.11.2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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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면 상승과 기후변화에 대한 해결책으로 해상도시가 조명받고 있는 가운데 SF영화에서만 봤던 미래도시가 2030년 부산항 자성대부두 앞바다에 세워질 전망이다.

부산시는 지난 18일 유엔 해비타트(인간정주계획), 미국 해상도시 개발기업인 오셔닉스와 세계 최초 ‘지속가능한 해상도시 추진을 위한 해상도시 시범모델 건설’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세계 도시 정책을 관장하는 최고 기구인 ‘유엔 해비타트’는 정육각형 모양의 부유식 구조물 위에서 정주생활을 할 수 있는 해상도시를 구상하고 있다.

시범모델은 면적 1만8000㎡(5500평)에 300명 수용이 목표다.

300명이 거주할 수 있는 모듈 수백개를 이어 붙여 최대 1만명이 거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태양광과 풍력, 조력발전 등으로 에너지를 자급자족하고 바닷속에는 각종 해산물을 재배하는 해저농장이 만들어진다.

해양생태계를 파괴하지 않으면서 인류의 에너지, 식량 수요를 충족시키는 현대판 ‘노아의 방주’인 셈이다.

5등급 허리캐인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는 해상도시는 해양생태계를 재생시키는 ‘바이오락(biorock)’이라는 구조물로 선박의 닻처럼 고정하고, 유사시에는 이동할 수도 있다.

해상도시 건설 장소는 부산항 자성대부두 앞바다가 검토되고 있다.

이에 외신들도 세계 최초로 추진되는 부산 해상도시 건설에 주목하고 있다.

영국 BBC는 25일 기사에서 “세계 첫 해상도시가 한국에 곧 생긴다”며 부산이 선택된 이유에 대해 다뤘다.

BBC는 “부산은 340만명이 사는 세계에서 가장 분주한 항구 중 하나로,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에 취약하다”며 “한국은 태풍, 홍수, 쓰나미 등 자연재해에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9일 기사에서 “5등급 허리케인도 견딜 수 있게 지어질 해상도시가 한국에 생긴다”며 “전세계 미래 해상도시의 모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제6차 보고서에 따르면 해수면 상승으로 해안지대에 거주하는 전세계 인구의 30%(24억명)가 해안 침식, 홍수의 영향을 받으면서 수백만명의 기후난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부산 해상도시는 타당성을 조사를 거친 뒤 내년 4월께 유엔 해비타트 고위급 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해상도시 조감도.(오셔닉스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