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들의 '미래 먹거리' 전쟁…어디에 얼마나 투자하나
대선 후보들의 '미래 먹거리' 전쟁…어디에 얼마나 투자하나
  • 도농라이프타임즈
  • 승인 2022.01.1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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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선 후보들이 향후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경제 비전을 속속 내놓고 있다. 보수와 진보 진영을 가릴 것 없이 여야 후보들의 경제 비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국면 속에서 국가차원의 대대적 투자를 통한 산업 전환에 방점이 찍혔다.

◇'세계 5강 진입' 이재명의 新경제…135조 디지털 투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자신의 경제 비전에 '신경제'라는 이름을 붙였다. 대대적인 투자와 개혁으로 세계 5강(G5)에 대한민국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가 발표한 '신경제 비전'의 핵심은 과학기술, 산업, 교육, 국토 분야 대전환을 위한 대규모 투자다.

그중에서도 이 후보는 산업 대전환에 초점을 맞췄다. 디지털 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약 135조원을 투자, 물적·제도적·인적 인프라를 구축하고 2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이 후보는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와 더불어 5G 전국망 조기 구축, 6G 위성통신 기술 연구개발 지원 등 3대 인프라를 구축한다. 인공지능(AI), 양자기술, 사이버보안, 블록체인, 반도체와 고성능 슈퍼컴퓨팅 등 6대 핵심 분야에 대한 전략적 투자도 이뤄진다.

과학기술 선진국 도약을 위해서는 AI, 양자기술, 우주항공 등 10대 미래전략기술 개발을 '대통령 빅(Big)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기후위기 대응 정책으로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저장장치 등 인프라, 친환경 미래차 개발로 에너지 고속도로를 깔겠다고 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과학기술혁신 부총리제 도입과 기후에너지부 신설도 추진한다.

이외에도 이 후보는 디지털 혁신으로 주력 산업인 제조업을 국민소득 5만달러의 새로운 주역으로 만들 것을 약속했다. 주가조작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등 금융 개혁으로 주가지수 5000포인트 시대를 열겠다고도 했다.

신경제 비전으로 세계 5강, 국민소득 5만달러, 주가지수 5000포인트 달성의 '5·5·5' 성장을 실현한다는 구상인 셈이다.

◇尹도 디지털·에너지 전환…반도체·원전 육성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또한 이 후보와 마찬가지로 디지털·에너지 전환 정책에 공을 들였다. 정책 전반을 아우르는 비전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디지털 혁신 인재 육성과 대체 에너지 육성이 필요하다는 데 타 후보들과 궤를 같이한다.

윤 후보는 디지털 혁신을 통한 선도형 경제체제 전환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기업 기술혁신과 스타트업에 집중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윤 후보는 반도체 산업 육성에 중점을 뒀다. '반도체 세계 제패'를 목표로 반도체 미래도시를 건설하는 한편 정부 선출자, 민간 공동출자를 통한 반도체기금(코마테크펀드)도 조성한다.

반도체 기금으로 팹리스, 파운드리 분야를 육성하고 지방거점 대학 반도체 학과 신설로 인재 양성을 추진한다. 또 윤 후보는 디지털혁신부를 신설해 첨단 분야 인재와 기술 확보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윤 후보는 에너지 전환을 위해 재생에너지와 원자력을 조화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와 가동원전 계속 운전 등으로 원자력 발전 비중을 30%대로 유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원전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또 원자력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서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기술 원전 및 원자력 수소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안철수의 5·5·5 전략…5대 과학기술 분야 세 혜택, 집중 투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5·5·5 전략을 제1공약으로 내걸었다. 5개의 초격차 과학기술을 확보해 5개의 삼성전자급 기업을 보유하게 되면 세계 5대 경제 강국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안 후보는 5대 초격차 과학기술로 디스플레이, 2차 전지, 원전, 수소, 바이오 산업을 꼽았다. 해당 분야 기술을 육성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세제 혜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유망 벤처기업의 법인세를 면제하거나 기업 투자 규모의 최대 50%의 세금 감면 방안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또 2조원 규모의 '초격차 펀드'를 조성해 5대 과학기술 분야에 집중 투자도 추진한다.

이외에도 5대 초격차 분야 및 AI, 반도체 분야 우수 인재를 대상으로 군 복무 대체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국가 차원의 해외 우수인력 유치를 위해 해외 연구 및 기술인력 이민제를 도입한다.

안 후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부총리급으로 격상하고 대통령 직속 국가미래전략위원회 설치도 추진한다. 국내 '연구개발비'를 대통령 임기 내에 국내총생산(GDP)의 5%까지 늘리고 연구개발비 예산의 배분과 관리를 정부가 아닌 과학기술계와 기업으로 구성된 민간위원회에 위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심상정의 '그린노믹스'…500조 녹색투자, 일자리 150만개 창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의 경제 비전은 녹색전환에 방점이 찍혔다. 심상정표 '그린노믹스'로 경제 시스템과 철학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나아가 일자리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심 후보는 그린노믹스를 통해 재생에너지발전, 저장장치산업, 전기차산업, 그린수소경제, 생태농산어업 등 5대 분야에서 새로운 경제 동력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재생에너지 발전 전략은 오는 2030년까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전체 발전량의 50%(160GW)로 늘리고 이를 위해 2023년부터 매년 40조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배터리 신소재 개발과 효율화·상용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로 배터리 산업을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도 담겼다. 또 2030년까지 전기자동차 1000만대를 보급하고 급속충전 시설도 늘린다.

심 후보는 그린노믹스 실현을 위해 2030년까지 500조원 규모의 녹색공공투자를 단행하고 1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녹색 연구개발(R&D) 예산도 매년 3조원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101일 앞둔 28일 각 정당의 대선 후보들이 각각 호남지역과 청년 표심 공략에 나섰다. 왼쪽부터 광주 송정5일장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청년위원회 및 청년본부 출범식 참석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청년정의당 선대위 출범식 참석한 심상정 정의당 후보, 광주 5·18민주묘지 참배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2021.11.28/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