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ATC-DGIST, 알츠하이머병 치료 기전 규명 공동 연구 성과 ‘Nature Communications’ 논문 게재
OATC-DGIST, 알츠하이머병 치료 기전 규명 공동 연구 성과 ‘Nature Communications’ 논문 게재
  • 이철민
  • 승인 2022.04.15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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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병은 마이크로글리아의 기능이 잘못되면서 신경 염증이 증가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정확한 기전은 최근까지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 

바이오 연구소 기업 OATC(오에이티씨)는 2020년 유성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뇌과학과 교수 연구팀과 뇌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 기술 개발 협약을 추진한 결과, 뇌 면역 조절에 기반한 알츠하이머병 치료 신규 기전을 밝힌 논문을 국제 학술지 ‘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논문 제목은 ‘Presenilin 2 N141I mutation induces hyperactive immune response through the epigenetic repression of REV-ERBα’다.

OATC에 따르면 DGIST 연구팀은 이번 연구 성과로 뇌 면역 세포인 마이크로글리아가 알츠하이머병에서 과도하게 활성화하는 기전을 규명하고, 면역 반응을 억제해 기억력을 회복할 수 있는 치료 후보 약물을 발굴했다.

구체적으로 연구팀은 약물 재창출(drug repositioning)을 통해 클로르프로마진(Chlorpromazine)이 마이크로글리아에서 REV-ERBα의 발현을 회복하고, 과면역 반응을 억제해 기억 능력을 회복하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밝히면서 알츠하이머병의 새로운 치료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학술지인 ‘Nature Communications(IF=14.9)’에 4월 13일 자로 게재되는 쾌거를 이뤘으며, 후보 물질에 대한 국내외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유성운 DGIST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알츠하이머병과 마이크로글리아 면역 반응 사이의 새로운 기전을 규명하면서 더 깊이 있는 치매 치료 연구를 진행할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알츠하이머병 치료 기술의 개발에 새로운 전략 법을 제시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OATC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클로로프로마진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개발하고자 하며, 새롭게 밝힌 기전에 따른 신규 약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OATC는 퇴행성 뇌 질환, 신경병증성 통증, 정신 질환, 비만 등의 뇌 질환 분야에서 글리아 특이적인 뇌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자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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