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권성동 직격 "'너희 부모 원망해'란 정유라와 다를 바 없어"
김성환, 권성동 직격 "'너희 부모 원망해'란 정유라와 다를 바 없어"
  • 도농라이프타임즈
  • 승인 2022.05.1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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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2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인터뷰를 인용하면서 "'돈도 실력, 너희 부모를 원망해'라고 말해 국민의 공분을 산 최순실의 딸 정유라씨가 했던 말과 다른 바 없는 표현"이라고 직격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부모와 관계없이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모든 아들, 딸이 자신의 능력만으로 성공하도록 그 출발선을 일치시켜주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전날 CBS라디오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이른바 '스펙 쌓기' 의혹에 대해 "대한민국에 빈부 격차가 엄연히 존재하고, 부모의 재력에 따라 교육받는 수준에 차이가 나는 것은 분명하다"며 "그것이 장관으로서의 결격사유가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번 청문회를 통해 최소한 한 후보자의 두 가지 능력이 입증된 것 같다. 하나는 스카이캐슬을 능가하는 아메리칸 캐슬식 스펙 쌓기 능력이고 다른 하나는 휴대폰 비밀번호 제공을 끝내 거부한 것과 같이 제대로 된 해명 없이 본질을 호도하는 버티기 능력"이라며 "더 가관은 권 원내대표의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한민국이 스카이캐슬도 모자라 아메리칸 캐슬을 당연히 여기는 특권층의 나라가 아니라면 한 후보자 임명에 대해 결단해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의장은 "한 후보자를 위시해 윤석열 정부 장관 후보자의 허위 진술 행태가 점입가경"이라며 "장관 후보자의 허위 진술 처벌 규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장관 후보자가 약속이라도 하듯 허위진술을 쏟아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처벌 규정이 없는게 현실"이라며 "최소한 국정감사 수준 이상의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인사청문법을 개정해 인사청문회에 참석하는 공직 후보자 허위진술이 계속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국민의힘에도 협력을 요청했다.

김 의장은 윤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자유와 성장을 강조한 것을 두고는 "1980년대부터 2008년 금융위기까지 세계를 풍미한 전형적 신자유주의 논리"라며 "세계는 시장만능주의가 득세하며 경제 양극화는 더 심해졌다. 이렇게 실패로 끝난 낡은 논리를 취임사를 통해 다시 듣게 되는 국민과 전문가 심정은 어둡기만 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책임 있는 야당으로서 기후 위기와 불평등 해소 문제를 당면 핵심과제로 삼아 대한민국이 과거로 후퇴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