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 너무 올랐다"…거리두기 해제에 대중골프장 요금 인상러시
"그린피 너무 올랐다"…거리두기 해제에 대중골프장 요금 인상러시
  • 도농라이프타임즈
  • 승인 2022.05.18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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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성수기에 때맞춰 실외마스크 의무착용이 해제되면서 전국 대중제(퍼블릭) 골프장 이용료(그린피)가 오르고 있다. 특히 수도권 인접 골프장들의 인상폭이 매섭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천의 A골프장은 이달부터 퍼블릭 그린피를 기존 10만8000원에서 16만원으로 50%(5만2000원) 가까이 올렸다. 주말·공휴일 그린피도 14만5000원에서 21만원으로 44.8%(6만5000원) 인상했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B골프장도 이달부터 퍼블릭 그린피를 평일 기존 5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9%(5000원) 인상했다. 이 골프장은 카트비와 캐디비도 4만→4만4000원, 6만4000원→7만원으로 각각 10%씩 조정했다.

경기 여주 C골프장도 5월부터 비회원 주중 그린피를 기존 17만원에서 20만원으로, 캐디비를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올렸다. 충청권 D골프장은 그린피를 조정하진 않았지만 이달 14일부터 캐디비를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인상했다.

비교적 낮은 그린피를 책정해온 퍼블릭 골프장들도 사회적과 거리두기 해제에 부킹이 몰리자 큰 폭의 가격 조정에 나선 것이다. 또 많은 골프장들은 그린피 인상에 대한 따가운 시선을 피하기 위해 캐디비·카트비 등 각종 부대비용을 올리고 있다.

문제는 골프장 업계가 사상 최대의 호황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그린피와 부대비용을 너도나도 올리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해 골프장 업계 영업 이익률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레저백서 2022에 따르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266개 회원제·대중제 골프장의 지난해 합계 영업이익률은 39.7%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 직전인 2019년보다 17.2%포인트(p) 상승했다.

이 기간 대중제는 48.6%, 회원제는 24.3%로 대중제 골프장의 호황이 두드러졌다.

레저산업연구소는 그린피와 카트피 인상, 늘어난 골프장 이용객수 등이 실적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이후 올해 5월까지 2년간 퍼블릭 그린피 인상률은 주중 29.3%, 토요일 22.0%에 달했다.

골프인구는 2021년 기준 564만1000명으로 2019년 469만6000명 대비 20.1%(94만5000명)로 증가하며 50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골프 인구 유입이 빠르게 증가해 2030세대 골프인구는 전년대비 35% 늘어난 115만명에 달한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오히려 호황을 누려온 골프장들이 최근 물가상승 분위기에 슬쩍 올라타 지나친 이익을 추구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골프 대중화를 위해 퍼블릭 골프장에 부여한 세금감면 혜택을 전면 철회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한 소비자는 "골프대중화를 위해 만든 퍼블릭 골프장임에도 간단하게 식사하면 주말 4인 기준 150만원 가까이 든다"며 "세금 혜택을 받으면서 그린피와 부대비용을 계속 올리는 건 말이 안 되는 것 같다. 제도적으로 몰염치한 가격 인상을 막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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