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전 원중식, '유작전' 전시...진부령미술관
남전 원중식, '유작전' 전시...진부령미술관
  • 이윤식
  • 승인 2018.01.2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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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전 원중식 선생 유작전

남전 원중식 선생의 유작전이 오는 3월 31일까지 진부령미술관에서 전시 된다.

검여 유희강 선생 후학 모임인 “시계연서회”에서 주관을 해 남전 선생의 50대 이후 강원도 인제, 속초, 고성에 정착하면서 남긴 작품 위주로 수집해 전시하고 있다. 특히나 선생은 말년에 죽정리에 거주하면서 죽정서원을 지어 서예에 전념하면서 어린이 꿈나무 교실을 운영해 자비로 한문과 서예를 지도하기도 했고, 생전에 우리 모두의 염원을 모아 세계인의 마음에 울림을 주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염원하며 “和鳴”(서로 잘 호응해 울려 퍼진다 라는 의미)이란 휘호를 남겼다.

남전 원중식 선생은 1941년 인천에서 출생해 지난 1960년 제물포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농학과를 입학해 이때부터 당시 인천시립박물관장으로 재직중이던 검여 유희강 선생에게서 서예를 배우기 시작했다.

검여 선생이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스승을 보필하며 좌수서(左手書로) 재기하는데 일조했고, 검여 선생 사후에는 작품집을 집대성 하는 등 서예계에 유명한 일화를 남겼다.

남전 선생은 도연명을 흠모해 20여년간 공직생활을 접고 지난 1990년부터 강원도 인제에 기거, 지난 1995년 검여 선생 후학 모임인 “시계연서회”를 결성, 속초를 거쳐 화진포에 정착하며 서예작품에 혼신을 다하며 생을 마감하는 날까지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됐다.

이번 유작전 전시기간동안 진부령미술관에서 남전 선생의 수준 높은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음은 물론 고성을 알리는데 더 없는 홍보효과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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