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바이든 방한에 美, 반도체·전기차 투자 얻고 방산수출 편의 내줬다"
KB증권 "바이든 방한에 美, 반도체·전기차 투자 얻고 방산수출 편의 내줬다"
  • 도농라이프타임즈
  • 승인 2022.05.2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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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2박3일간의 방한을 통해 한국 반도체 및 전기차 기업들의 미국 내 설비투자(Capex)와 한국 방산기업의 미국 진출 편의성이란 결과물을 얻었다고 밝혔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으로 미국이 얻은 것과 내어준 것은 각각 반도체·전기차와 방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 연구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기존의 안보동맹을 '경제안보+기술동맹'으로 확대 발전시킨다고 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바이든 대통령이 원한 것은 한국 반도체·전기차(+배터리) 기업들의 미국 내 Capex 투자로, 일부 기업이 이런 기대에 부응하는 투자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달러 규모의 파운드리(시스템 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며, 현대차그룹은 55억달러를 들여 조지아주 서배너 인근에 전기차 공장과 배터리셀 공장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하 연구원은 "이들 기업의 Capex 투자 계획이 추진됨에 따라 주식시장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관련 업종 내 중소형주들의 수혜 가능성"이라며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공장 증설에 따른 반도체 장비주의 수혜 가능성이 대표적"이라고 밝혔다.

반면 미국이 한국에 내어준 것은 국방상호조달협정(RDP) 협의를 개시하기로 한 것이란 설명이다. 하 연구원은 "과거 한미 FTA에서 국방분야가 포함되지 않아 한국 방산기업들이 수혜를 입지 못했는데, 이번 RDP 논의가 향후 성사될 경우 방산주들의 대미 수출 증가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며 "다만 이 협의는 확정된 것이 아닌 개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진행여부를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탈세계화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새로운 세계화'를 준비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행보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새로운 세계화에서 최대 수혜국가가 될 조건은 핵심기술(비메모리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을 생산할 능력을 갖췄는지 여부가 될 것"이라며 "비메모리 반도체 관련주, 비메모리 반도체 '장비' 관련주,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 등이 대표적인 수혜업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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