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교통 문제, ‘도심항공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 UAM)’,가 대안으로"
"도심 교통 문제, ‘도심항공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 UAM)’,가 대안으로"
  • 김영석
  • 승인 2022.06.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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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시장과 주요국 정책 동향 외 핵심 분야의 기술 개발 동향 등을 분석한 보고서가 출간됐다. 

데이코산업연구소는 ‘2022년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술개발 및 산업 전망과 주요기업 사업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도시는 인류의 주요한 생활공간이자 혁신의 발원지로 기능하고 있지만 도시화가 가속화되며 여러 도시 문제도 유발되고 있는데, 특히 교통 문제는 시간적·금전적 비용과 함께 환경오염을 발생시켜 막대한 손실을 야기하고 있다.

교통 데이터 분석업체 인릭스(INRIX)에 따르면, 2021년 미국에서 교통체증이 가장 심각한 도시인 시카고의 운전자는 1인당 평균 104시간을 도로에서 낭비했으며, 비용으로는 1622달러(약 190만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과포화된 지상을 벗어나 저고도의 공중을 활용하는 도시의 단거리 항공 운송 생태계 ‘도심항공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 UAM)’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율주행과 공유 플랫폼 등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대안이 제시되고 있으나, 이는 교통 자원의 배분 효율성을 높이는 것으로 근본적인 해결로 볼 수 없다. 반면 UAM은 기존의 2차원 공간이 아닌, 3차원의 공간 자원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완전히 새로운 이동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중을 도시의 교통 자원으로 활용하려면 여러 기술적·제도적 혁신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UAM 서비스를 수행하기 위한 기체로는 전기모터로 구동되며 수직 이착륙을 할 수 있는 ‘eVTOL’이 활용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인데, 기체의 감항성을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주요 항공기 및 완성차 업체와 스타트업들의 기술 개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제도적 측면에서 국가의 공역은 안전과 안보와 관련해 매우 민감한 영역으로 보수적인 태도를 취할 수밖에 없는 분야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국은 일찍이 상업용 드론 분야에서 중국에 주도권을 내준 바 있다. UAM 시장에서는 선도적인 지위를 선점하기 위해 미연방항공청(FAA)을 데이터에 기반한 빠른 의사결정을 하는 조직으로 개선하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2025년 UAM 상용화를 위한 첫 걸음으로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 전남 고흥에서 개활지 실증 비행이 이뤄질 예정으로, 해당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컨소시엄 6곳, 단일 기업 6곳으로 총 51개의 국내외 기업이 참여 의사를 밝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022년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기술개발 및 산업 전망과 주요기업 사업전략’ 보고서 표지ⓒ 도농라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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