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시별 물가 순위 14위...홍콩 1위"
"서울, 도시별 물가 순위 14위...홍콩 1위"
  • 강용태
  • 승인 2022.06.29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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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전 세계 도시별 생계비 상하위 10개 도시 순위(제공:머서코리아)ⓒ 도농라이프타임즈 

최근 글로벌 경제·정치적 불확실성이 여러 국가의 인플레이션과 맞물리면서 해외 주재원들의 파견 지역 내 구매력과 경제적 안정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머서(MERCER)가 전 세계 400여개 도시를 대상으로 올 3월에 진행된 '도시별 생계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서울이 도시별 물가 순위 14위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이 도시별 물가 순위 14위를 기록했다. 

서울은 물가 조사 항목이 전반적으로 상승했고 특히 참기름, 밀가루, 두부처럼 일상생활과 밀접한 항목들의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세계 정치, 경제의 변동성에 따른 원화 가치 절하와 다른 국가·도시들의 높은 물가 상승률 영향으로 서울의 물가 순위는 2021년보다 3계단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전 세계 도시별 물가 순위에서는 지난해 2위였던 홍콩이 다시 가장 비싼 도시로 선정됐다. 2위부터 5위까지는 모두 스위스 도시들로 취리히가 2위, 제네바가 3위, 바젤이 4위, 베른이 5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도시 10위권 안에는 홍콩을 포함해 싱가포르가 8위에 도쿄가 9위에 북경이 10위 등 아시아 도시 4곳이 포함됐다.

미국 뉴욕은 휘발유와 천연가스, 곡물 가격 상승과 주요 통화 환율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7계단 상승한 7위에 올라 미국에서 가장 생활비가 비싼 도시로 기록됐다.

최근 40년 만에 최고 물가 상승률을 갱신한 영국 런던은 이번 물가 순위에서 15위에 올랐고, 인도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도시인 뭄바이는 환율 영향으로 2021년보다 49계단 하락한 127위로 조사됐다.

반면 튀르키예(터키) 앙카라는 물가가 폭등하긴 했으나 90% 이상의 환율 변동으로 이번 조사에서 총 227개 도시 가운데 생계비가 가장 저렴한 도시로 기록됐다.

머서코리아 황규만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가 도래하며 많은 기업이 다시 해외 파견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 상황으로 현지에 파견된 주재원의 실질 소득이 줄어드는 일이 없도록 최신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실적 보상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머서의 해외 주재원 생계비 조사는 세계에서 가장 포괄적인 조사 범위를 자랑하며, 다양한 기업의 해외 주재원 보상 전략 결정에 도움이 되는 지표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관련 조사는 전 세계 400여개 도시를 대상으로 주거, 교통, 음식, 의류, 생필품 및 여가 비용 등 200여개 품목의 가격을 비교·측정하고 있다.

올해 발간된 머서의 생계비 비교 및 주거 임대료 수치는 2022년 3월 진행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산정됐다. 당시 환율과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머서의 ‘인터내셔널 바스켓’을 기본 측정값으로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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