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연구원 "서천 갯벌 보존 방안... '유부도' 생태 관광화 모색해야"
충남연구원 "서천 갯벌 보존 방안... '유부도' 생태 관광화 모색해야"
  • 박철주
  • 승인 2022.07.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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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천 유부도에 날아든 철새무리 모습(제공:충남연구원)ⓒ 도농라이프타임즈 

인류의 자산인 충남 서천 갯벌을 보전하기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천 갯벌은 올해 5월 람사르습지도시로 확정됐다.

이번 주장은 정옥식 충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최근 ‘CNI 정책현장’ 리포트에서 “서천 갯벌 내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공간인 유부도는 철새 서식 개체수가 가장 많고, 멸종위기종이 다수 서식하고 있다”며 “새만금 매립 이후 도요물떼새 무리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으며, 붉은어깨도요는 전 세계 생존 개체 수의 78%가 사라져 국제적 멸종위기종에 등재됐다”며 염려를 나타내서다.

서천 갯벌은 지난해 7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으며, 국내에 오는 도요물떼새의 절반 이상이 번식지 및 월동지로 이용하고 있는 등 국제적 철새이동 경로상의 중요 서식지다.

또한 정옥식 충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서천 갯벌 보존 방안으로 유부도의 생태 관광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밝혔다.

정 선임연구위원은 “서천 갯벌의 세계자연유산 등재는 생태 관광 운영 측면에서 일종의 브랜드 효과가 매우 높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생태 관광을 제대로 연계한다면 지역 발전과 환경 보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유부도의 경우 국제 환경 단체인 Birdlife International 등이 주관해 보존 사업과 교육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등 국제사회의 유부도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어 중앙정부와 지자체, 유관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한편 충남연구원은 서천 갯벌의 세계자연유산 등재 지원을 비롯해 UN WTO (세계관광기구) 주관의 ‘세계 8대 철새 생태 관광지’ 선정 사업 지원, 지역 활동가들과 공동으로 저어새 집단 번식지 모니터링, 생물 서식지의 생태 관광 자원화 연구 등 다양한 연구 활동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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