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업 후 2~3주 이내 발열 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의심해야"
"농작업 후 2~3주 이내 발열 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의심해야"
  • 김경호
  • 승인 2022.08.3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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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농업인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등 현안 공동 대응 및 협력을 위해 지난 7월 질병관리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 및 지역 보건소와 협업하여 예방교육과 홍보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 중 역학조사가 완료된 4,876명의 역학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감염 위험요인으로 ‘농작업’의 비율이 50% 이상으로 나타남에 따라 농작업자에 대한 감염병 예방 및 관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증상과 특징(제공:농진청)

이에 농업인 및 농촌지역 주민들은 농작업 전에는 진드기가 옷에 달라붙었을 때 바로 알아차릴 수 있도록 밝은색의 긴 소매와 긴 바지로 된 농업용 작업복을 입고, 장갑과 장화 등을 착용하여 최대한 피부 노출을 줄여야 한다. 보조적으로 진드기 기피제를 뿌리면 도움이 된다.

농작업 중에는 풀 위에 바로 앉지 말고 작업용 방석이나 돗자리를 사용한다. 귀가 후에는 옷을 충분히 털어낸 뒤 바로 세탁하고, 샤워하면서 몸에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만약 몸에 진드기가 붙었을 경우, 손톱으로 진드기를 터뜨리거나 무리해서 떼어내려 하면 진드기의 혈액에 의해 감염될 수 있으므로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제거해야 한다.

또한 농작업 후 2~3주 이내에 발열, 두통, 소화기 증상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의료진에게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진료받도록 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조재호 청장과 질병관리청 백경란 청장은 “가을철에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가 많이 발생하므로, 감염 예방을 위해 농작물 수확 등 농작업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된 후에도 발열 등 증상이 지속되면 진드기 매개 감염병일 수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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