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 환자, 최근 10년간 2배 이상 증가... MZ세대, '갑상선암’ 암 발병 1위"
"난소암 환자, 최근 10년간 2배 이상 증가... MZ세대, '갑상선암’ 암 발병 1위"
  • 이철민
  • 승인 2022.09.1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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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이 평균수명까지 생존할 때 3명 중 1명은 걸린다고 할 만큼 흔한 질병이 된 '암'의 보험금 지급을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보험가입자에게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유방암'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생명은 ‘암(癌)’을 주제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의 암 보험금 지급 300만건의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로 주춤했던 암 보험금 지급이 지난해부터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으며, 지난해 보험 가입자에게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유방암이 26.0%, 갑상선암이 22.5%, 대장암이 10.7%, 위암이 10.4%, 폐암이 9.8%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암의 경우 전체 암이 10년 만에 1.3배 증가할때 난소암 환자는 10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생명은 만혼, 고령 출산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남성 암의 경우 70대 이상 고령층은 ‘전립선암’이 10년 만에 8배 증가했으며, 전립선암의 의료비에 10명 중 6명은 ‘1000만원’ 이상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암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MZ세대인 2030세대의 경우 '갑상선암’이 암 발병 1위로 나타났다. 또 2030세대 남성의 경우 서구화된 식생활 영향으로 ‘대장암’에 경고등이 켜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원 한화생명 DA팀장은 “보험 통계는 실제 질병 발생 위험이 높은 중장년층이 주 고객층이기 때문에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 통계와 다른 시사점을 도출해 낼 수 있는 특징이 있다"며 "이번 분석으로 불과 10년간이지만 암 발병의 트렌드도 유의미한 변화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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