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해외 고병원성 AI 전년비 88.4% 증가... 특별방역대책 추진"
농식품부 "해외 고병원성 AI 전년비 88.4% 증가... 특별방역대책 추진"
  • 김경호
  • 승인 2022.09.1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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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올 겨울 철새에 의한 해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해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예년보다 급증함에 따라 오는10월부터 내년2월까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정해 방역 대책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해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전년 같은 기간(1월∼8월) 대비 88.4% 증가한 5,355건이 발생했으며, 특히 시베리아에서 국내로 유입되는 겨울 철새와 교차 감염되는 유럽 발생은 82.1% 증가했고 여름철(6월∼8월) 유럽의 야생조류 발생도 6배가량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에 발생하지 않았던 미국은 올해 초부터 발생하여 8월까지 39개주 420건의 가금에서 발생하여 약 41백만 마리를 살처분하였고, 지금도 발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와 인접한 중국은 지난 7월 중국 칭하이성의 야생조류(갈색머리갈매기)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되었고, 필리핀 및 대만에서도 지속 발생하는 상황이다.

한편 올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혈청형은 H5N1형이 98.3%(5,355건 중 5,263건)가 검출되고 있고, 7월 중순 이후는 H5N1형이 주로 검출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급증하고 주로 H5N1형이 검출되고 있어, 올 겨울철 시베리아 등 철새 번식지에서 교차 감염된 철새에 의해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철새 번식지에서 바이러스의 재조합 등 변이로 새로운 혈청형의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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