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새싹귀리, ‘이소스웨티신람노사이드’ 확인...동물실험 결과, 근육감소증 개선"
"국산 새싹귀리, ‘이소스웨티신람노사이드’ 확인...동물실험 결과, 근육감소증 개선"
  • 김경호
  • 승인 2022.09.2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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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실험에 따른 근육감소증 개선 효능평가(제공:농진청)

최근 고령화 진행 속도가 빨라지면서 노화로 인해 근육량이 줄고 기능이 떨어지는 근육감소증 증세를 호소하는 인구가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새싹귀리 추출물에 근육감소증을 개선하는 효능이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발표됐다.

농촌진흥청은 전북대학교 의과대학과 공동 진행한 동물실험에서 새싹귀리 추출물에 근육감소증을 개선하는 핵심 기능성물질인 ‘이소스웨티신람노사이드’(Isoswertisin-2-rhamnoside)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소스웨티신람노사이드’는 플라본 구조에 당이 결합한 플라보노이드배당체(Flavoneglycoside)의 일종으로, 지금까지는 뼈 건강 개선, 항산화 기능이 있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기능성물질인 ‘이소스웨티신람노사이드’ 함유량이 가장 많아지는 시기는 수경재배 시 싹 틔운 지 약 7~9일이 지났을 때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싹귀리에 특이적으로 많이 함유된 ‘이소스웨티신람노사이드’라는 기능성물질이 근육감소증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최초로 밝힌 것이다.

이번 실험 결과에 따르면 근육감소증이 발생한 실험용 쥐의 뒷다리 근육 두께가 약 32% 증가했고, 단면적이 약 28% 유의적으로 회복되었음을 확인했다.

또한 노화된 근육세포에 새싹귀리 추출물을 처리했을 때 무처리군에 비해 근육세포 분화를 촉진하는 지표 Myogenin(미오게닌) 발현이 약 1.3배 증가했고, 근육 단백질 분해에 관여하는 지표 Myostatin(미오스타틴) 발현이 약 2.8배 감소했다.

아울러 기능성물질인 ‘이소스웨티신람노사이드’ 함유량이 가장 많아지는 시기는 수경재배 시 싹 틔운 지 약 7~9일이 지났을 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새싹귀리 추출물 제조에는 잎이 빨리 자라고 수확량이 많은 국산 겉귀리 품종 ‘하이스피드’가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새싹귀리에 특이적으로 많이 함유된 ‘이소스웨티신람노사이드’라는 기능성물질이 근육감소증을 개선하는 효능을 구명한 연구 결과를 특허등록했으며, 산업체에 기술이전해 녹즙, 건조 분말 같은 일반 식품 형태로 판매하는 등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새싹귀리에 들어있는 ‘아베나코사이드 사포닌’이라는 물질이 항염증에 의한 과민 면역반응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음을 구명하고 관련 특허 2건을 등록한 바 있다.

농촌진흥청 작물기초기반과 최준열 과장은 “앞으로 새싹귀리의 핵심 유효성분 함량을 늘릴 수 있는 재배 방법을 발굴하고 유효성분 고함량 추출법을 표준화하겠다”며 “국산 원료를 사용한 건강기능식품 소재를 개발해 농가소득 향상을 이끌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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