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 국내 최초 10MW급 이상 그린수소 실증사업 착수
제주,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 국내 최초 10MW급 이상 그린수소 실증사업 착수
  • 강용태
  • 승인 2022.09.29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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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수소 생산 실증단지 조감도(제공:산업부)

산업통상자원부는 제주특별자치도와 29일 제주 CFI 미래관에서 국내 최초 10MW급 이상 대규모 그린수소 실증사업 착수 및 '제주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계획'발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그린수소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에서 나온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수전해)하여 나온 수소를 말한다.

앞서 산업부는 2017년부터 제주에 260kW급을 시작으로 울산 1MW급, 나주 2MW급, 제주 3MW급 등으로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

이번 공개된 실증사업은 12.5MW급으로 재생에너지 비율이 높은 제주지역 전력계통 특성을 활용해 현존하는 수전해 시스템 4종(알칼라인, 고분자전해질, 고체산화물, 음이온교환막)으로 수소생산 실증사업이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가동률 60% 기준으로 년간 1,176톤 수소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생산된 수소는 생산단지와 연계된 On-Site 충전소를 통해 수소기반으로 전환 예정인 제주시 청소차 200여대와 시내외 버스 300여대에 공급될 예정이다.

IEA(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청정수소 수요 확대로 전세계 수전해 설비규모가 2030년까지 850GW, 2050년까지 3,600GW로 확대되는 등 관련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이번 대규모 실증 사업은 한국형 그린수소 생산기술 및 수전해 설계 기술 확보, 기자재 국산화 등에 기여하고 수전해 관련 산업을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육성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제주도는 '제주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계획'을 발표하고, 제주도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그린수소 선도 광역자치도로 글로벌 그린수소 허브가 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제주도는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을 토대로 제주형 그린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허브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영훈 도지사는 이날 환영사에서 “2030년 정부 재생에너지 목표인 21.5%를 제주가 가장 먼저 달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를 구축하겠다”며 “모빌리티, 발전소, 기저원전의 수소 전환 뿐 아니라 수소항만 구축, 수소 수출입을 통해 국가 수소경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산업부 박일준 제2차관은 축사에서 “국내 최초 대규모 그린수소 실증사업은 수전해 관련 산업이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성장하는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제주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계획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중앙 정부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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