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고려아연과 주식 맞교환으로 '친환경 에너지- 해외 자원 개발' 사업 확대.
한화, 고려아연과 주식 맞교환으로 '친환경 에너지- 해외 자원 개발' 사업 확대.
  • 강용태
  • 승인 2022.11.2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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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고려아연 사업제휴 내용(제공:한화)

한화는 고려아연과 주식 맞교환을 통해 수소·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및 해외 자원 개발 사업을 확대하고 신사업 역량 증대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거래는 한화가 보유한 자사주 7.3%와 고려아연의 자사주 1.2%를 맞교환으로 고려아연이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국내외 기업 및 투자자 유치하는 과정에 한화가 참여하며 성사됐다. 한화는 이번 제휴로  자기자본이 1270억원가량 증가함에 따라 부채 비율도 일부 감소하는 등 재무 구조도 개선된다.

한화는 이번 제휴로 최근 합병한 건설 부문의 신성장 동력인 수소와 풍력 발전 등 그린 에너지 사업 분야를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글로벌 부문은 고려아연의 해외 자원 개발 사업에 마이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에 따르면 건설 부문은 고려아연이 추진하고 있는 호주 암모니아 수입에 따른 국내 저장 시설, 암모니아 크래킹(수소 전환) 시설, 수소 연료전지 및 수소 가스터빈 발전소, 고려아연 배출 CO2 포집 시설 건설에 참여할 계획이다. 또 한화가 개발하고 있는 육상 풍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고려아연이 구매하고, 양 사가 함께 해상 풍력발전소 개발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고려아연의 본업이자 핵심 사업인 제련에 필요한 광물 자원 확보를 위해 해외 자원 개발에도 참여하고, 고려아연의 자원 개발에 필요한 화약, 전자 뇌관 등 첨단 발파 솔루션을 제공해 디지털 데이터에 기반한 채굴 효율성 및 광산 운영 안정성 향상을 위해 협력하게 된다. 또 한화가 미국에서 추진 예정인 블루 암모니아 투자 사업에 고려아연이 공동 참여한다.

한편 자기주식 교환으로 상호 주주가 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사업 제휴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협업 실행력을 보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 7월 하나금융과 SKT, 9월 KT와 현대차, 2020년 10월 네이버와 CJ 등이 자사주를 교환하며 사업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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