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도심항공교통 한발 앞으로... 미리 보는 K-UAM
미래 도심항공교통 한발 앞으로... 미리 보는 K-UAM
  • 김영석
  • 승인 2022.11.23 1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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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AM 이용 관련 현장 시나리오(제공:국토부)

국토교통부가 23일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핵심인 도심항공교통(UAM)의 비행시연 행사를 김포 아라마리나에서 개최했다.

UAM(Urban Air Mobility)은 전기동력·저소음 항공기와 수직이착륙장을 기반으로 도심 환경에서 사람과 화물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운송하는 차세대 첨단교통체계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서는 최초로 우리 기업들이 제작한 기체 2기를 비행 시연을 진행했다. 2020년 행사에는 중국 이항사(社) 기체를, 2021년에는 독일 볼로콥터사 기체를 사용했다. 이번 비행시연 대상 국산 기체는 브이스페이스(V-speeder), 볼트라인(SKYLA-V2)에서 제작했다.

                                    비행 시연 대상 국산 기체 모델(출처:업체 제공)

또한 행사에는 1층 탑승 수속장, 2층 승객라운지, 옥상 UAM 기체 이·착륙장 등의 UAM 기체가 이·착륙할 수 있는 버티포트(Vertiport)를 실제로 건물 내 조성(기존 건물 리모델링)해 앞으로 우리 도심 내에 들어설 UAM 기반 인프라 시설의 실례를 시연했다. UAM 이용과 연계한 자율주행차는 우리 기업 토르드라이브가 제작했다.

이날 오전에는 국토교통 신산업 활성화를 위한 새싹기업 소통 행사인 '제6회 국토교통부×스타트업×청년재단 커피챗' 행사도 개최됐다. UAM 분야 새싹기업에는 드론배송 솔루션 및 UAM 통합관제 플랫폼’ 개발 및 공급하는 파블로항공과 육상·항만 물류와 연계한 항공 물류 관리 스마트 통합 솔루션을 개발 및 공급하는 로비고스가 참석했다.

또한 부대행사로서 UAM 법·제도 마련 및 기술개발 지원 등의 정부 정책과 기업 지원 방안에 대한 'UAM 국제콘퍼런스'도 개최된다. 주요 국가의 UAM 교통체계 마련 및 인증 추진 동향과 UAM 산업 분야 국내·외 기업들의 사업추진 현황, 주요 국가의 UAM 실증 및 시범사업 현황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FAA(美연방항공청), EASA(유럽항공우주국), Vertical Aerospace(기체 분야 업체(英)), Skyports(버티포트 분야 업체(英)) 등 각계 선도 기관·기업이 참여해 향후 정책 협의 및 기술 표준화 논의 등에 있어서 글로벌 협력 기반 마련에 나선다.

한편 국토부는 내년부터 UAM 비행 시험 및 실증을 위한 정부 지원 프로그램인 '그랜드챌린지'를 운영한다. 먼저 한국형 UAM의 안전성 검증 및 적정 안전기준 마련 등을 위해 전남 고흥에서 개활지 실증을 진행하고, 2024년부터는 준도심·도심 실증을 추진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UAM이 점차 혼잡해지는 도로를 벗어나 하늘길을 이용하게 되는 도심 교통의 게임체인저(Game Changer)인 만큼 새로운 교통체계가 조속히 확립될 수 있도록, 민간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UAM 실증·시범사업 추진, 규제특례를 골자로 한 법제정, 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한 R&D, 국제협력 등 분야에서 정부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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