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부산 간 항공로 300km 복선화…"안전-효율성 개선"
제주⇔부산 간 항공로 300km 복선화…"안전-효율성 개선"
  • 김영석
  • 승인 2022.11.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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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부산 남해 항공로(A586) 복선화 도면(제공:국토부)

국토교통부는 항공안전과 운항효율성 향상을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제주-부산 간 남해 항공로(A586)약 300km를 복선화한다고 30일 밝혔다.

그간 제주-부산 간 남해 항공로(A586)는 단선 항공로에서 마주 보는 항공기 간 고도를 분리해 교행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어, 증가하는 교통량 처리를 위해 안전과 효율성 면에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국토부는 이번 복선화를 통해 제주방향과 부산방향으로 각각 분리 운영하게 됨으로써 반대 방향 항공기의 상승·강하 중 발생할 수 있는 항공기간 근접 가능성을 차단해 항행안전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됐으며, 원활한 항공교통 흐름으로 항공기 운항의 정시성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복선화를 위해 항공로에 인접한 군(軍) 사용공역조정을 위해 국방부와 긴밀히 협의했으며, 항공로와 연결되는 제주·김해·사천·여수공항의 출·도착 비행절차도 변경했다.

또한 이번 항공로 복선화로 A320 기준 연간 88억원 상당(8.8천톤)의 연료비 절감과 2만8000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감소와 함께, 위성 신호를 이용하는 항공로 설계(PBN)로 지상 항행시설 설치비 약 120억원, 연간 운영비 약 50억원 등의 절감 효과와 제주-부산, 제주-대구 노선의 국내선뿐 아니라, 대구와 부산에서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 등 동남아를 연결하는 국제선도 이용하는 구간으로 정시성 향상 및 지상지연 감소 등 효과도 있다.

국토교통부 하동수 항공정책실장은 “앞으로도 관계부처와 협의하여 공역과 항공로 혼잡을 완화하여 항공기가 안전하면서도 경제적으로 운항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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