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해양수산 어벤져스는?
12월 해양수산 어벤져스는?
  • 김경호
  • 승인 2022.11.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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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12월의 수산물로 대구와 굴을, 어촌안심여행지로 경남 거제 산달도마을과 경남 남해 문항마을을, 해양생물로 검은머리갈매기를, 등대로는 강원 속초시 대포항 동방파제 등대, 해양유물로 물고기 바구니와 조새를, 무인도서로는 죽도(대섬)를 각각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12월의 수산물 대구와 굴(제공:해수부)

12월의 수산물인 대구와 굴은 맛, 영양, 건강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철 수산물로 대구는 대구목 대구과의 바닷물고기로 머리와 입이 크다고 해서 대구라고 불려왔다. 얼핏 보기에는 명태와 비슷해보이지만, 명태보다 머리와 입이 크고 입 주위에 수염이 나 있어 쉽게 구별할 수 있다.

굴은 ‘바다의 우유’로 불릴 만큼 영양소가 풍부하여 ‘천연 영양제’로 불린다.

                                      이달의 어촌 안심 여행지(제공:해수부)

12월의 어촌안심여행지 숙박부문 거제시 산달도마을은 폐교를 개조해 만든 산달분교 펜션은 숙박시설, 바베큐장, 카페 등 깔끔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마을을 찾은 어촌관광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펜션에서 제공되는 계절에 따라 다르게 제공되는 건강밥상은 일상생활에서 지친 도시인들의 몸과 마음을 보듬어준다.

남해군에 있는 문항 어촌체험휴양마을은 2022년 어촌체험휴양마을 등급 결정에서 체험부문 우수마을로 썰물로 갯벌에 물이 빠지면 돌담장에 갇혀 파닥거리고 있는 물고기를 잡아올리는 전통어법인 석방렴도 구경할 수 있고, 밀물 때는 배를 타고 가야하는 상장도와 하장도에도 걸어서 갈 수 있다. 

                                    검은머리갈매기(제공:헤수부)

12월의 해양생물 ‘검은머리갈매기(Larus saundersi)’는 매년 10월경 중국으로부터 우리나라를 찾아와 겨울을 지내면서 번식하고 이듬해 다시 중국으로 돌아가는 겨울 철새이다.우리나라에서는 1998년 시화호 간척지에서 처음으로 확인됐고, 이 후 영종도, 시흥, 새만금 등 간척지에서 소수가 번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유사종이 없어 국제적으로도 큰 관심을 받고 있고, 최근 개발과 매립등으로 서식지가 줄어들면서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는 적색목록 취약종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으며, 해양수산부도 2021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했다.

해양보호생물을 허가 없이 포획하거나 유통시키는 행위 등은 금지되어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최고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강원도 속초시 대포항 동방파제 등대(제공:해수부)

12월의 등대는 속초시에 위치한 ‘대포항 동방파제 등대’로, 2011년 10월 처음으로 불을 밝힌 이래 매일 밤 5초마다 붉은색 불빛을 깜빡이며 동해안과 대포항을 오가는 선박에게 안전한 뱃길을 안내하고 있다.

‘대포항 동방파제 등대’는 주변의 푸른 바다와 조화를 이루는 붉은 등탑으로 유명하다. 많은 사람들이 해돋이를 구경하러 왔다가 붉은 등탑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도 하며, 바다에 비치는 달빛과 어우러진 항구 곳곳의 조명이 선사하는 야경에 빠지기도 한다.

⑤ 이달의 해양유물 – 조새와 물고기 바구니

                               이달의 해양유물 조새와 물고기 바구니(제공:해수부)

12월 이달의 해양유물은 우리 해양의 역사를 보여주는 보물로 조새와 물고기 바구니가 선정됐다. 해수부는 당시 이 조새와 물고기 바구니의 주인은 조새로 굴을 캔 후 물고기 바구니에 담아 집으로 가져와 가족들과 나누어 먹거나 시장에 내어 팔았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조새는 바닷가 돌이나 바위 틈에 붙어 자라는 굴을 채취하거나 굴 껍데기를 깔 때 사용하는 전통어구이다. 지역에 따라 ‘줴’, ‘쪼시개’, ‘갈고랑’ 등 다양하게 불리우며 형태도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서 소장한 조새는 1960~1980년대 전라남도 신안군 자은도에서 사용되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해양수산부는 사라져 가는 해양유물을 수집해 전국민에게 알리고 후손들에게 물려주고자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을 건립하고 있다.

                                               보물을 품은 무인도, 죽도(제공:해수부)

12월의 무인도서죽도는 해안에서 섬까지 직선거리가 약 850m로 썰물일 때에는 걸어서도 가볼 수 있는 무인도서로, 보령시 주교면에 있다.

죽도는 고도 30m, 길이 약 100m이며, 면적은 11,901㎡인 섬으로 대나무의 종류 중 이대(Pseudosasa japonica)종이 섬을 빽빽하게 뒤덮고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섬 둘레는 울퉁불퉁한 화강암 바위로 이루어져 있고, 오랜 세월 풍화와 침식을 겪으며 구멍이 뚫리는 타포니 현상도 보인다.

 최근에는 안면도를 종단하는 77번 국도가 대천항까지 해저터널로 이어져 접근성이 편리해졌다.

또한, 죽도 남서쪽 바다에서는 상감청자와 백자대접 등 다양한 유물이 발견되어 정부는 해당 해역(반경 1.5km, 넓이 7.07㎢)을 1987년 9월 사적(史蹟) 제321호 ‘죽도 앞바다 고려청자 매장 해역’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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