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간 이동 제한 조치 완화... 아시아 여행 코로나19 이전보다 10% 늘어날 것"
"국가 간 이동 제한 조치 완화... 아시아 여행 코로나19 이전보다 10% 늘어날 것"
  • 박영선
  • 승인 2022.12.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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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MO 리서치의 소비자 여행 패턴 및 의향의 설문 조사(제공:GMO 리서치)

국가 간 이동 제한 조치가 완화되면서 아시아 여행이 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GMO 리서치의 소비자 해외 여행 의향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내년까지 ‘적어도 1년에 한 번’ 해외여행을 할 계획인 전체 응답자 수가 코로나19 이전보다 1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행 의향은 국가마다 차이를 보였다. 일본(88.6%)과 인도네시아(73.2%)에서는 응답자 절반 이상이 여전히 해외여행을 꺼리고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에 중점을 두고 있어 내년에도 ‘해외여행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약 절반인 42.6%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여행 경비를 늘릴 것이라고 밝힌 반면, 36.4%는 현 수준을 유지될 것이라고 답했다. 여행 의향과 마찬가지로 국가별로는 홍콩(53%), 싱가포르(64%), 필리핀(51.5%), 베트남(62.3%) 순으로 여행 경비를 늘릴 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국가마다 차이를 보였다.

다만 일본(95%)과 한국(72.7%) 응답자 대다수는 여행 경비를 더 지출할 계획이 없으며 통화 가치 하락으로 인해 경비를 약간 또는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답했다.

방문 예정 국가에 대해서는 일본은 응답자들의 방문 의향이 가장 높은 국가로 선정됐으며, 2위는 한국이 차지했다. 일본과 한국 방문을 선호하는 주된 이유는 전통 및 현지 요리, 독특한 문화 체험 및 관광 명소였다. 일본의 경우 엔화의 평가 절하가 애니메이션 문화와 함께 방문을 이끄는 요소로 꼽혔다.

이에 반해 한국의 경우에는 응답자들이 방문 사유로 ‘방탄소년단 및 한류스타 콘서트’ 참석, 한국 드라마에 대한 높은 관심을 꼽아 한국의 급성장하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여행의 주된 원인으로 조사됐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원화 약세로 인해 경비 부담이 준 것도 응답자들의 방문 의사를 높인 또 다른 원인으로 볼 수 있다.

해외여행 관련 정보 수집 출처는 웹 검색을 해외여행 계획의 주요 정보원으로 활용하고, 10개국 중 7개국의 응답자는 여행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인터넷에 의존한다고 밝혔다. 또 여행 블로그나 친구, 지인 및 친척의 평가도 주된 정보원 중 하나로 작용했다.

이는 실제 체험과 관련된 정보가 응답자의 여행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임을 보여준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과 같은 국가에서는 여행 관련 정보를 얻는 수단으로 소셜 미디어 및 TV 프로그램에 대한 의존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 29일부터 10월 30일까지 GMO 리서치 자체 패널 네트워크인 아시아 클라우드 패널(ASIA Cloud Panel) 중국, 홍콩, 일본, 한국,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의 10개 국가 및 지역에서 20~69세 남성과 여성 3328명 모니터링 그룹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리서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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