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용어로 보는 세상
바둑용어로 보는 세상
  • 김길삼
  • 승인 2018.05.11 1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속임수-상대방의 헛점 등을 노려라

[기자칼럼]바둑은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할만 하다. 한정된 반상[바둑판]에서 더 많은 집을 확보하기 위하여 상대와 경쟁하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 가장 자주 마주치는 것 중에서 "속임수"가 있다. 속임수란 상대방의 취약점,헛점 등을 노려 정수가 아닌 거짓수로 속임으로써 터무니 없는 이득을 취하는 수. 상대방을 끌어들이기 위한 함정이 숨겨져 있는 음험한 수단이라 하여 "함정수" 라고도 한다.

속임수에는 단순하게 상대방의 의중을 떠 보기 위한 단순한 속임수와 상대방의 실력을 시험하여 막대한 이득을 취하는 속임수가 있다. 속임수에 당하면 큰 손해를 입지만, 올바른 응수를 하면 상대방의 의도를 무산시킨 수 있어, 속임수를 쓰는 쪽이나 응대하는 쪽의 실력이 승부를 판가름 한다. 그래서 속임수도 실력이라는 우스게 소리도 있다.

속임수에 반대되는 말에는 정수 또는 정석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상대방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정확한 수를 알아야 하는데 이를 정수라고 한다.

사회시스템이 복잡해 지면서 다양한 사기사건들과 속임수가 난무하는 듯하지만 정확한 정보와 지식으로 무장되어 있다면 속임수에 넘어가는 일을 없을 것이다. 이러한 속임수에 넘어가서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은 세상을 원망하지만 그 본질은 자신의 무지와 욕심에 기초 한다는 자기반성도 있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