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CES 2023서 스마트 수면케어 솔루션 ‘브리즈’ 공개
LG전자, CES 2023서 스마트 수면케어 솔루션 ‘브리즈’ 공개
  • 김영석
  • 승인 2023.01.0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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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공개한 브리즈(제공:LG전자)

LG전자는 오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스마트 수면케어 솔루션 ‘브리즈(brid.zzz)’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브리즈는 뇌파를 측정하고 수면케어 사운드를 들려주는 전용 무선 이어셋과 고객의 수면 데이터를 분석해 수면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앱으로 구성된다.

LG전자에 따르면 브리즈는 ‘고객에게 산들바람(breeze)과 같이 상쾌한 아침을 맞게 한다’는 의미로 편히 잠들 수 있도록 수면을 유도하고 잠이 든 수면 상태를 실시간 분석 및 관리해 숙면을 도와준다. 

또한 브리즈는 뇌파동조 사운드를 포함해 루시드폴 등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직접 작곡한 자장가, 자연의 소리와 같은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등 다양한 음원으로 고객의 수면을 케어한다. 브리즈에는 80여 개의 사운드가 기본 내장돼 있으며 고객이 즐겨 듣는 음악이나 유튜브 영상 등에 뇌파동조 사운드를 더해 재생할 수도 있다.

특히 뇌파동조 사운드의 경우 왼쪽 뇌와 오른쪽 뇌에 각각 다른 주파수를 들려줌으로써 주파수 차이를 이용해 잠이 들게 하거나 특정 수면 상태로 전환을 촉진하는 뇌파를 유도한다. 깊은 수면 상태에서는 0.5~3Hz의 뇌파가 흐른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에 해당하는 2Hz의 뇌파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왼쪽 귀에 100Hz, 오른쪽 귀에 98Hz 혹은 102Hz의 주파수 소리를 들려주는 원리다. 이를 통해 고객이 깊은 수면에 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

더불어 브리즈에는 뇌파 감지 센서가 탑재돼 있다. 고객의 뇌파를 실시간 감지해 잠들기 직전 의식이 남아있는 상태인 입면단계와 수면단계에 해당하는 렘(REM; Rapid Eye Movement) 수면, 얕은 수면과 깊은 수면, 수면 중 깸 등 단계별 수면 패턴을 보다 정교하게 측정한다.

브리즈는 고객의 수면 자세와 수면 중 뒤척임 횟수를 포함해 취침 및 기상 시간 등의 정보도 기록한다. 또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으로 하루 동안의 걸음 수 등 생활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처럼 브리즈는 수면 패턴을 비롯해 생활환경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토대로 개인 맞춤형 수면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하루 2만 보 이상 걷는 등 활동량이 많은 날에는 육체 피로 회복을 돕는다고 알려진 깊은 수면 상태로 조기 진입하고 오래 유지될 수 있도록 케어한다.

브리즈는 LG전자가 신사업을 육성하고 새로운 시장으로 개척하기 위해 운영 중인 CIC (Company in company, 사내독립기업) 가운데 슬립웨이브 컴퍼니(SleepWave Company)가 기획 출시한 혁신 모델이다.

슬립웨이브 컴퍼니는 고객 페인 포인트(Pain Point,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를 사전에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1000여 명의 체험단을 운영하며 다양한 의견을 적극 경청했다. 향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제품에 반영해 이르면 올해 상반기 브리즈를 국내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LG전자는 CES 2023에서 실험적인 혁신 제품·서비스들을 전시하는 LG Labs 존을 조성한다.

LG Labs는 LG전자가 고객에게 차별화되고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실험적이고 유연한 프로세스로 선행 제품 등을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사내외에서 발굴한 실험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선보이는 제품, 서비스, 마케팅 활동을 모두 통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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