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합천댐이 가뭄 ‘주의’ 단계로 관리 중인 가운데 안동댐, 임하댐, 영천댐도 18일 오후 4시 기준으로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해 낙동강권역의 20곳 댐 중 4곳 댐을 가뭄단계로 관리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해 9월 댐 가뭄단계가 해제된 이후에도 댐 저수량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지속해 왔으며, 관계기관과 협의해 저수율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일부 댐을 대상으로 용수비축을 위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했다.
이에 영천댐은 지난해 9월 30일부터 하천유지용수를 일 4만톤(100%) 감량했고 금호강의 수질개선을 위해 정해놓은 일 19만2000톤(74%)물량을 감량하는 등의 조치를 시행했다.
안동댐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환경개선용수를 일 최대 4만3000톤까지 감량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한 가장 앞서 가뭄단계에 재진입한 합천댐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환경개선용수를 일 최대 6만 5000톤까지 감량할 수 있도록 조치했으며, 지난해 12월 18일 오후 9시에 가뭄 ‘주의’ 단계에 진입해 12월 19일부터 하천유지용수를 일 13만톤(100%) 감량했다.
남강댐은 저수율 저하로 일부 취수장에서 생활·공업용수 취수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일 38만7000톤(80%)의 하천유지용수를 감량했다.
환경부는 당초 안동댐·임하댐·영천댐이 지난해 12월에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위와 같은 선제적인 조치와 겨울동안 내린 비의 영향으로 가뭄단계 진입이 지연됐으며, 남강댐의 저수상황도 호전돼 당분간 댐 수위가 취수에 제약이 되는 수위까지 낮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남부지방의 가뭄 상황이 영산강·섬진강 권역에서 낙동강 권역까지 확대되는 상황이다”며 “낙동강권역 댐 용수공급에도 차질이 없도록 선제적인 가뭄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