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에이닷' 서비스 고도화... 장기기억 기술 적용
SKT, '에이닷' 서비스 고도화... 장기기억 기술 적용
  • 김영석
  • 승인 2023.01.2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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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닷 서비스 화면 이미지(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은 2월 중 성장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에 오래된 정보를 기억해 대화에 활용할 수 있는 ‘장기기억’ 기술과 사진, 텍스트 등 복합적인 정보를 함께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Multi-modal) 서비스를 장착해 본격적인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올 2월 중 이용자가 에이닷과 오래 전에 대화했던 내용 중 중요한 정보를 별도의 메모리에 저장해두고, 사람이 마치 뇌 속에서 오래된 기억을 끄집어내듯이 대화 중에 활용할 수 있는 장기기억 기술을 에이닷에 적용된 것으로 해당 정보들은 이용자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직업, 취미, MBTI 유형, 애완동물까지 다양한 정보가 포함된다. 일례로 에이닷에게 “오랜만에 지하철 탔는데 환승하기 귀찮아”라고 말하면 “너 원래 택시 타는 거 좋아했자나”라며 이용자가 과거에 에이닷과 대화했던 내용을 기억해 답변해주는 식이다.

또한 에이닷에게 스키 주제로 대화할 경우 관련된 사진을 보여주면서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멀티모달 기술도 2월 안에 적용해 대화의 수준을 진일보시킬 예정이다. 기존 초거대 AI가 주로 언어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라면 멀티모달 AI는 텍스트 이 밖에 음성, 이미지, 제스처, 생체 신호 등 여러 방식의 데이터를 인간처럼 종합 추론하고 의사소통까지 할 수 있는 AI 기술이다.

SKT는 멀티모달 AI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에이닷과 연계해 이용자의 다양한 요구 사항이나 업무 처리를 정확하게 해줄 수 있는 서비스로 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SKT는 국내 최초로 초거대 언어 모델인 GPT-3의 한국어 버전을 상용화한 에이닷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AI 윤리 의식과 준수 의무를 강화한 ‘AI 추구 가치’ 내재화에 힘쓰고 있다.

현재 AI 대화 서비스는 명령 위주의 ‘목적성 대화’와 친구처럼 사소한 대화를 함께 할 수 있는 ‘감성 대화’, 지식을 얻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지식 대화’로 크게 나뉘는데 ChatGPT와 연계되면 ChatGPT가 보유한 방대한 정보를 활용해 지식 대화가 한층 강화될 수 있다.

SKT 김영준 AI 추진단 담당은 “현재 글로벌 초거대 AI 시장은 국내외 빅테크(BigTech)들이 치열하게 주도권을 쥐기 위해 다투는 전장이 되고 있다”며 “SK텔레콤은 세계 최초로 초거대 언어 모델인 한국어 GPT-3기술을 상용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더 적극적인 R&D투자 및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 등을 통해 에이닷을 글로벌 톱 수준의 AI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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