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문화지수 지속 상승... 원주시·밀양시·영광군·인천 남동구 1위
교통문화지수 지속 상승... 원주시·밀양시·영광군·인천 남동구 1위
  • 박철주
  • 승인 2023.01.26 1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5년간 운전·보행행태 조사결과(제공:국토부)

우리 국민들의 교통문화 수준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횡단도보 정지선 준수율, 전좌석 안전띠 착용률 점수하락으로 운전자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단속을 통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022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 81.18점으로 지난해 80.87점 대비 0.31점(0.38%) 상승했다고 26일 밝혔다.

교통문화지수는 매년 전국 229개 시·군·구(인구 30만 이상 시, 인구 30만 미만 시, 군 및 구 4개 그룹) 대상, 운전행태·보행행태·교통안전 항목에 대한 지표를 평가(관측·설문·문헌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운전 및 보행행태 조사 결과 대체로 개선되고 있으나, 운전자 안전띠 착용,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 및 보행자 횡단보도 횡단 중 스마트기기 사용 여부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항목별로 살펴보면 교통법규 단속 강화로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90.65%→92.84%→93.91%) 및 규정 속도 위반 여부(45.09%→39.56%→35.78%), 보행자 무단횡단 여부(35.27%→30.64%→29.03%)는 최근 3년간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자체의 교통안전 관심도 증가로 예산확보 노력, 전문성 확보 등이 향상되어 교통안전 실태 점수는 개선됐으나,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율이 낮아져 교통사고 발생정도 점수는 0.29점 하락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살펴보면 인구 30만 명 이상인 29개 시에서는 강원 원주시가 89.93점, 30만 명 미만인 49개 시에서는 경남 밀양시가 87.15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79개 군 지역에서는 전남 영광군이 88.86점, 69개 자치구에서는 인천 남동구가 88.16점으로 각각 1위로 선정됐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강원 원주시는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 99.16% (평균 93.91%), 전좌석 안전띠 착용률 98.12%(평균 83.02%) 등 교통법규 준수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원주시는 4년 연속 그룹(인구 30만 이상 시) 내 1위로 운전·보행행태 11개 지표 중 대부분 지표가 상위권을 차지했고, 보행자 교통안전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업한 '보행교통 지킴이' 활성화 및 개인형 이동장치(PM)에 대한 올바른 이용방법 안내 등 교통안전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 밀양시는 운전자 및 보행자 신호준수율이 각각 99.07%, 96.86%로 높게 나타났으며, 교통약자의 안전한 보행 환경을 위해 횡단보도 경계석 높이 조정 등 교통안전시설 정비에 집중 지원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 영광군’은 운전행태(그룹내 1위) 와 보행행태(그룹내 2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영광군은 교통안전 인식 개선을 위해 무단횡단 금지, 정지선 준수 등 '교통법규 지키기' 홍보·캠페인에 적극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전국 229개 지자체 중 ‘22년도 교통문화지수 개선율이 가장 높은 지자체로 ‘경남 사천시’가 선정됐다.

사천시는 운전 및 보행행태 부문이 대폭 개선됐으며, 특히 안전띠 착용률은 96.23%로 시 지역 평균 78.70% 보다 17.53%p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횡단보도 횡단 중 스마트기기 사용률이 1.45%로 군 지역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천시는 보행안전 향상을 위한 불법주정차 단속강화 및 문자알림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문화지수 향상을 위한 사고취약구간 분석 및 시설개선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진환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운전자·보행자 신호 준수율 등이 개선됨으로써 교통문화지수가 매년 상승하고 있는 것은 국민들의 교통안전 의식 수준이 선진화 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며 “다만 대형사고 및 횡단보도 내 사고를 야기할 수 있는 전좌석 안전띠 미착용, 보행 중 스마트기기 사용에 대해서는 국민모두가 보다 경각심을 갖고 일상 생활속에서의 교통안전을 습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