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 지속 감소... 감소 폭은 축소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 지속 감소... 감소 폭은 축소
  • 김경호
  • 승인 2023.01.27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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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식습관 변화 등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전년 대비 감소율은 0.4%로 2019년 3.0%, 2020년 2.5%, 2021년 1.4%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통계청의 쌀 소비량 발표에 따라 올해 쌀 수급상황을 추정한 결과 올해 쌀 추정 수요량은 367만톤으로, 2022년산 쌀 생산량 376만톤과 시장격리 계획(37만톤)을 감안하면 수요에 비해 약 28만톤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양곡소비량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 부문의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56.7kg로 전년 56.9kg 대비 0.2kg(0.4%) 감소한 수준이다.

이는 물가 상승에 따른 외식비 부담과 국·찌개·탕 등 가정간편식 시장 확대로 인한 집밥 수요 증가, 쌀 소비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1인 가구의 소비량 감소가 크지 않았던 점 등이 쌀 소비량이 크게 줄지 않은 원인으로 보고 있다. 1인당 쌀 소비량이 작년과 같이 소폭 감소로 유지될지는 관심이다.

그러나 지난해 사업체 부문의 가공용 쌀 소비량은 총 69만1000톤으로 2021년 68만톤 대비 1만1000톤(1.7%)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식사용 조리식품, 장류, 당류, 곡물 가공품(누룽지 등)의 수요가 전년 대비 5% 이상 증가했고, 면류는 8.3%, 주정용은 20.6% 수요가 감소했다.

특히 즉석밥 등 식사용 조리식품의 수요는 전년 대비 27.2% 증가해 최근 4년(2019년 9만8000톤, 2020년 10만3000톤, 2021년 11만4000톤, 2022년 14만5000톤)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한영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생산자부터 소비자까지 전 국민이 참여하는 소비 캠페인을 추진해 쌀의 긍정적 가치를 확산하겠다”며 “올해는 가루쌀을 신성장동력으로 활용해 쌀가공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우수제품 개발, 소비판로 지원, 수출 활성화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이번 발표에 따라 다음 달 초에 양곡수급안정위원회를 개최해 시장격리곡 매입 지속 여부 등을 결정하는 등 수급 관리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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