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팀코리아 수주지원단, 인도네시아 찾는다... "'도시건설-첨단기술-문화' 결합 패키지 수출 도모"
원팀코리아 수주지원단, 인도네시아 찾는다... "'도시건설-첨단기술-문화' 결합 패키지 수출 도모"
  • 박철주
  • 승인 2023.03.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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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총 40조원 규모의 대규모 인프라 사업인 인도네시아 신수도 이전과 자카르타 LRT 등 대형프로젝트에 대한 우리 기업 수주활동 지원에 나선다.

14일 국토부는 윤 정부 ‘해외건설 연 500억 불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인도네시아에 원희룡 장관을 단장으로 한 원팀코리아 수주지원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특히 국토부는 이번 방문을 통해 인구 2억7천만(4위), 연평균 경제성장률 약 5%의 고성장, 니켈·주석 등 자원부국으로 성장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인도네시아에 정부와 민간이 ‘원팀코리아’로 도시건설, 첨단기술(모빌리티, 스마트시티 등), 문화를 결합한 패키지 수출을 도모하고, 양국간 실질적인 인적·물적교류 확대를 위한 항공 공급력 증대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1973년 우리나라와 수교한 이래 아세안 내 유일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국가로, 2022 글로벌인프라협력컨퍼런스(GICC, Global Infrastructure Cooperation Conference) 개막식에 축사 연사로 참가한 밤방 수산토노(Bambang Susantono) 신수도청 장관은 한국의 인프라·교통뿐만이 아니라 문화 등을 포함한 ‘한국의 모든 것(Soul of Korea)’을 수출해주기를 요청한 바 있다. 올해는 양국 수교 50주년인 만큼 보다 긴밀한 관계 형성이 기대된다.

이에 원팀코리아 인도네시아는 국토교통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을 비롯해 건설,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문화·생활, IT 등 다양한 분야의 50여개 우리 기업과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 국가철도공단 등 공공기관, 업계 협회 및 단체 등으로 구성, 수주지원단 파견을 계기로 양국 간 새로운 협력의 지평을 열 계획이다.

국토부는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을 협조기관으로 지정해 인도네시아 등에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을 사전 수요조사했다.

한편 이번 방문을 통해 국토부와 행복청은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 신수도청과 함께 공동으로 '한-인도네시아 New City 협력포럼'을 개최해 우리 기업 주제발표, 비즈니스 미팅, 원팀코리아 로드쇼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기술력을 적극 홍보하고, 양국 기업·정부 간 교류를 증진하는 협력의 장을 마련한다.

이번 포럼에서, 우리 기업들은 △신수도 & 스마트시티(LH, 삼성물산 등) △모빌리티(현대차 등) △문화협력(SAMG엔터테인먼트 등) 등의 주제발표를 통해 신수도 개발의 비전을 인도네시아 정부·기업에 제안할 예정이다.

또한 공공과 민간에서 인도네시아 공기업 등과 신수도 개발, 인도네시아 인프라/도시개발 관련 금융·솔루션 협력 등 양국 간 업무협약(MOU) 체결도 추진 예정이다(인도네시아 측 사정에 따라 변동 가능).

국토부는 우리나라의 세종시 등 신도시 건설, 스마트시티 조성, 혁신적인 교통수단 도입 등의 경험이 인도네시아 신수도 개발 사업에 영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포럼과 병행해 국토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함께 스마트도시에 적용되는 주요 솔루션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현지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한-인도네시아 원팀코리아 로드쇼’를 개최한다.

이번 로드쇼에서는 현지 수요가 높은 스마트시티 운영 플랫폼, 국토지리정보(GIS), 스마트 가로등 등을 주제로 LG CNS, 한국국토정보공사, 에코란트 등 9개 우리 기업들과 인도네시아 국영 및 민간기업 등 30여개 주요 구매처를 초청, 우리 기업과의 일대일 면담을 통해 현지 주요 사업에 대한 기술협력 가능성을 타진하고, 스마트시티 홍보관을 운영해 오는 9월 개최되는 월드스마트시티엑스포와 참가기업들의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원희룡 장관은 인도네시아 교통부 장관, 자카르타 주지사, 공공사업주택부 장관, 신수도청 차관, 아세안 사무총장 등 인도네시아·아세안 고위급 인사와의 면담을 통해 인도네시아·아세안과의 건설인프라,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먼저 교통부 장관, 자카르타 주지사와는 지난해 11월 원 장관의 인도네시아 방문 시 체결한 MRT(중전철) 4단계 개발협력 MOU 등을 기반으로, 자카르타 도시철도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지원할 예정이며, 교통부 장관과는 양국 간 교류 확대를 위한 공급력 증대 및 양국 지방공항을 포함한 노선 다변화 등 관련 사항 논의도 진행될 계획이다.

자카르타 주지사와는 국가철도공단과 우리 기업이 참여하여 성공적으로 운영중인 자카르타 경전철(LRT) 1A단계 시승행사를 함께하며, 우리의 우수한 도시철도 기술을 홍보함과 동시에, 후속사업인 LRT 1B 단계에 우리 기업 참여를 지원할 계획이다.

공공사업주택부 장관, 신수도청 차관과는 그간 양국 간 신수도 협력을 논의하며, 양국 정부기관 간 신수도 개발 협력 MOU를 체결할 예정이며, 우리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는 뉴시티 포럼을 함께할 예정이다.

아세안 사무총장과는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이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발표한 ‘한-아세안 연대구상’에 따라, 스마트시티·교통·국토교통 ODA 등 아세안과의 상호 호혜적이고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원희룡 장관과 이상래 행복청장은 외국 고위급 인사 최초로 인도네시아 신수도 예정지인 동칼리만탄 지역, 누산타라를 방문한다. 공공사업주택부 등 인도네시아 정부 인사들이 신수도 개발 원점 등 누산타라를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모빌리티 협력의 전략 거점이라고 할 수 있는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2022년3월 준공) 방문을 통해 인도네시아 전기자동차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는 우리 근로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현대ENG 정유공장, 수자원공사 탄소중립 정수장 등 우리 기업·기관이 수행중인 건설현장에 방문하여 우리 근로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현지 진출기업 간담회 등을 통해 기업의 애로를 듣고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해 볼 예정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인도네시아는 작년 해외건설 수주실적 1위로 우리의 주요 인프라 협력국가라며, 신수도·도시철도 등 우리기업들이 오랜 기간 공들여온 사업들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라며 “정부와 민간이 함께 원팀코리아로 우리기업 경쟁력을 뒷받침 하는 한편, 인도네시아를 기점으로 아세안 시장에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IT, 문화 등 각 분야를 선도하는 우리기업들의 우수한 기술이 활용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토부·기재부·산업부 등 관계부처,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KIND)·수출입은행 등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범부처 민관합동 조직인 '원스톱 수출․수주 지원단'을 통해 우리기업의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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