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양사고 2863건...사망‧실종자 99명"
"지난해 해양사고 2863건...사망‧실종자 99명"
  • 김경호
  • 승인 2023.03.15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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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5년간 해양사고 발생 현황(제공:중앙해양안전심판원)

지난해 해양사고는 소폭 증가했지만 인명피해는 감소했으며, 주요사고는 감소했지만 단순사고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이 발표한 '2022년 해양사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해양사고 건수는 총 2863건이 발생해 지난해 2720건 대비 5.3% 소폭 증가했으며, 인명피해 중 사망-실종자와 부상자는 각각 99명과 313명으로 집계돼 전년 120명, 392명 대비 각각 21명(17.5%) 및 79명(20.2%) 감소했다.

전체 해양사고 2863건 중 어선 사고가 1718건(60%),, 비어선 사고는543건(19%), 수상레저기구는 602건(21%)을 차지했다. 그 중 인명피해 발생위험이 높은 주요사고 673건은 충돌 244건(36.3%), 안전사고 154건(22.9%), 화재‧폭발 147건(21.8%), 전복 98건(14.6%) 등의 순으로 발생했다. 또 단순사고 2190건 중에는 기관손상사고가 871건(39.8)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주요사고는 6.4%(46건) 감소했지만, 단순사고는 9.4%(189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는 총 99명으로 이중 안전사고(해상추락, 목격자 없는 실종, 어구에 의한 신체가격 등)로 인한 인명피해는 68명(68.7%)이다. 그밖에 전복사고 13명, 충돌사고 6명, 침몰사고 3명, 기타사고(행방불명 2, 침수 1) 3명 등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다. 한편, 사망・실종자 중 외국인 선원은 27명(27.3%)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용석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원장은 “인명피해를 가장 많이 발생시키는 안전사고는 작업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함으로써 피해를 방지할 수 있고, 전체 해양사고 중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기관손상 사고의 대부분은 출항 전 점검·정비만으로도 예방할 수 있다"며 "선박종사자가 이를 철저히 이행하도록 더욱 노력해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중앙해양안전심판원에서는 매월 해양사고 방지를 위해 예방정보와 안전사고예방 동영상 등을 배포하고 있으며, 특히, 외국인 선원의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외국어(영어,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로 된 맞춤형 교육자료를 지속 개발해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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