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18만 리터 생산능력 갖춘 ‘제5공장’ 증설..."글로벌 초격차 경쟁력 확보"
삼성바이오로직스, 18만 리터 생산능력 갖춘 ‘제5공장’ 증설..."글로벌 초격차 경쟁력 확보"
  • 이철민
  • 승인 2023.03.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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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바이오캠퍼스 조감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제5공장 증설로 제2바이오캠퍼스 구축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생산능력 초격차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7일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천 송도 11공구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에 ‘제5공장’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9월 가동을 목표로 올해 상반기 중 착공에 돌입한다. 제5공장이 완공되면 전 세계 1위 규모인 총 78만 4000리터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총 투자비는 1조 9800억 원, 생산능력(capacity)은 18만 리터이며 연면적은 9만 6000㎡이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3공장은 풀(full) 가동에 가까운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부분 가동을 시작한 4공장의 경우 고객사 8곳의 11개 제품에 대한 CMO 계약을 체결하고 추가 26개 고객사와 34개 제품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을 논의 중이다. 글로벌 빅파마 가운데서는 20곳 중 12곳과 CMO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객사 CMO 예상 수요 및 바이오의약품 산업 성장세 등 시장 상황을 반영해 제5공장 증설을 결정했다며, 고객과의 신뢰 관계 속에 수주 계약이 꾸준히 증가하는 현 추세를 감안할 때, 제4공장 완공 이후에도 수주 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 생산능력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빅파마 고객 확대 및 증액 계약 증가 등의 성과를 거두며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 매출 3조원을 돌파하고 1조원에 육박하는 영업 이익을 기록했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 파마(Evaluate Pharma)에 따르면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약 3590억 달러 규모이며, 2030년 7560억 달러로 연 평균 1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6만㎡에 달하는 11공구 부지에는 제5공장을 시작으로 추가 생산 공장 및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등을 순차적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투자금은 총 7조 5000억 원 규모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COVID-19 이후 바이오의약품 생산의 아웃소싱 (outsourcing)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제4공장 이후에도 시장을 계속 선점해 나가기 위해서는 선제적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5공장 증설을 시작으로 제2바이오캠퍼스 구축에 속도를 내 초격차 경쟁력을 달성하고 글로벌 톱티어(Top-Tier)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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