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방송영상-OTT 콘텐츠' 지원 예산 대폭 확대.. "집중 육성"
문체부, '방송영상-OTT 콘텐츠' 지원 예산 대폭 확대.. "집중 육성"
  • 박영선
  • 승인 2023.03.1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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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방송영상과 OTT 콘텐츠 지원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기획개발부터 제작, 수출, 전문인력 양성, 기반시설 확충 등 짜임새 있는 정책을 추진해 '재벌집 막내아들', '더 글로리'와 같이 세계적으로 주목받을 방송영상과 OTT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육성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문체부는 OTT ‘웨이브’ 신규가입자 유치 콘텐츠 1위를 기록(2022년 9월 기준)한 '위기의 엑스(X)' 등 성공 사례를 창출하고 있는 ‘OTT 특화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을 지난해 116억에서 올해 454억 원 규모로 확대하고, 작품당 지원 단가도 최대 30억 원으로 대폭 상향한다.

또한 수익 창출의 핵심 요소인 IP를 제작사와 국내 OTT 사업자가 공동으로 보유하고, 국내 OTT 플랫폼을 통해 우선 방영할 수 있도록 해 제작사와 국내 OTT의 동반 성장을 지원한다.

아울러 OTT 콘텐츠의 전 세계 동시 유통과 좀비물 등 다양한 장르물의 확대로 갈수록 후반작업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특수시각효과(VFX), 컴퓨터그래픽(CG), 번역․더빙뿐 아니라 장애인의 시청각 접근성 강화를 위한 화면해설 방송을 포함한 후반작업에 신규예산 300억 원을 지원한다.

창작자와 제작자가 자유롭게 상상력을 펼칠 수 있도록 제작 인프라도 대폭 확충한다. '오징어 게임'의 촬영장소이기도 한 ‘스튜디오 큐브’(대전 유성구) 내에 총 사업비는 79억 원을 투입해 수상촬영과 일반촬영 모두 가능한 ‘수상해양복합촬영장’을 올해 5월 완공할 예정이다. 또 ‘스튜디오 큐브’ 내 모든 스튜디오에서 특수촬영이 가능하도록 ‘크로마키 스크린’ 설치 등도 총 18억 원을 투입해 연내에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을 선도할 융합형 전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10억 원)부터 운영하고 있는 ‘OTT 콘텐츠 특화 과정’의 규모를 올해는 19억 원으로 확대해 지원한다. 문체부는 이를 통해 콘텐츠 기획, 제작, 유통, 마케팅 등 전 과정을 아우르며 제작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융합형 전문 인재를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문체부는 이날 방송영상산업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2023 방송영상 리더스포럼’ 제1차 회의를 열어 올해 방송영상산업을 전망하고 K-방송영상·OTT 콘텐츠의 세계적 위상을 지속할 수 있는 정책 방안을 논의했다.

포럼은 방송영상 분야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 방송영상 산업 주요 현안에 대해 위원들이 주제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자리로 지난 2003년부터 진행해왔다. 올해 포럼은 격월로 운영하며 방송영상·OTT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장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청취해 정책에 반영해나갈 예정이다.

문체부 김도형 미디어정책국장은 “지난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재벌집 막내아들'을 이어갈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방송영상·OTT 콘텐츠를 지속 육성하기 위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짜임새 있게 추진해나가겠다”며 “앞으로도 리더스포럼 등을 통해 업계 관계자, 전문가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방송영상·OTT 콘텐츠 산업을 육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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