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600억 투입 '내수활성화' 추진... "숙박비 3만원-휴가비 10만원 지원"
정부, 600억 투입 '내수활성화' 추진... "숙박비 3만원-휴가비 10만원 지원"
  • 강용태
  • 승인 2023.03.2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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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내수 활력을 높이기 위해 50여개 메가이벤트 개최, 할인행사, 정부지원, 지역축제 테마별 개최 내외국인 관광촉진 방안 등 내수활성화 대책을 추진한다.

정부는 29일 진행된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내수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에 따르면 먼저 민관합동 내수붐업 패키지로 국내 관광을 본격 활성화하기 위해 ▲내나라 여행 박람회(10만명 참석 예상) ▲드림콘서트(4.5만명 참석 예상) 등 50여개 메가 이벤트를 연달아 개최해 국내관광 활성화 분위기를 조성하고, 백화점·대형마트·패션·가전 등 다양한 업계에서 전방위적 대규모 민간 할인행사도 추진한다.

정부도 최대 600억원의 효율적 재정지원을 통해 내수붐업을 뒷받침한다. 일반국민 134만명에게 1인당 숙박비 3만원, 놀이시설 1만원 등 필수 여행비 할인을 제공하고 중소·중견기업 근로자, 소상공인 등 최대 19만명에게 휴가비 10만원씩을 지원한다. 또 지자체별 할인쿠폰 제공, 공공시설 개방, 연고기업 후원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또한 국내 관광 및 소비여건 개선을 위해 문화비와 전통시장 지출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4월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10%p 상향하고 기업의 문화 업추비 인정항목에 유원시설, 수목원 입장권 등을 추가하는 등 국내 관광 활성화 유인을 확대한다. 또 대체공휴일을 부처님오신날, 기독탄신일까지 확대하고, 공무원 연가사용, 학교 재량휴업 촉진 등 공공과 민간의 휴가 사용을 적극 권장한다.

더불어 올해 방한관광객 1000만명 회복을 목표로 22개국 대상으로 K-ETA를 한시 면제한다. 또 중국·동남아·일본 등 국제항공 노선을 적극 증편해 코로나 이전의 80~90% 수준까지 회복하고, 크루즈 입항 재개에 맞춰 출입국 등 행정서비스 지원을 강화하며, K-pop·먹거리·의료·쇼핑·뷰티 등 즐길거리를 업그레이드해 방한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해 나간다.

이 외에도 상생 지원방안을 마련해 동행축제를 당초 2차례에서 3차례로 확대 개최하고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위챗 페이·유니온 페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방한 관광 접근성 제고 방안도 추진되며, 온누리상품권 구매한도 상향, 소상공인의 전기·가스요금 분할납부 조기 시행, LH 공공임대 상가 임대료 인하 연장 등을 통해 소상공인 매출기반 확충, 경영부담 경감 방안도 마련된다.

정부는 이번 대책 시행은 국내 관광을 활성화해 내수 활력과 경상수지 개선을 도모하고, 소상공인과 서민 생계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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