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소사-오정에 일반구 설치...행안부 "주민이 희망하는 행정체제 전환"
부천시, 원미-소사-오정에 일반구 설치...행안부 "주민이 희망하는 행정체제 전환"
  • 정은
  • 승인 2023.05.21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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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부천시가 지난해 12월 자치구가 아닌 구(일반구) 3개 설치를 요청해 지난 19일 원미·소사·오정 일반구 설치를 승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부천시는 조례로 일반구를 둘 수 있게 됐다. 인구 50만 이상 시(특별자치시 제외)에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행정안전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일반구를 둘 수 있다. 일반구는 자치구와 달리 구청장을 선거로 뽑지 않는다.

이번 일반구 승인을 통해 행정안전부와 부천시는 3개 일반구와 36개 행정동에 각각 스마트·복지·안전 기능을 현장 중심으로 배분한 새로운 구·동 행정 모델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일선 현장에 정보통신(IT)기술을 적용하고 민·관 협력을 활성화함으로써 복지·안전 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현장의 복지·안전 서비스가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3개 구의 유관기관 등과 협력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부천시는 2019년부터 ‘광역동’ 체제로 전환하고, 10개 책임동을 중심으로 인근 26개 동(洞)을 통·폐합해 행정동을 기존 36개에서 10개로 감축해 운영해왔다.

그러나 주민들은 거주지에서 거리가 먼 광역동에서 행정서비스를 받아야 해 접근성이 떨어지고, 민원 처리 기간도 증가하여 오히려 불편하다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또 지역사회보장협의체·주민자치회 등 동 단위 주민단체가 축소됨에 따라 민·관 소통이 약화되었다는 평가도 있었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부천시 행정체제 전환은 주민 다수가 일반구 설치를 요청한 것을 고려했으며, 일반구 설치에 따른 인건비와 건설비를 절감하도록 별도의 인력 충원 없이 4급 직위를 22개에서 13개로 축소하고, 5급으로 전환하는 등 효율적인 인력 재배치와 기존 청사를 리모델링 하는 등 재활용해 건설비용도 줄였다는 설명이다.

최훈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은 “이번 부천시 3개 일반구·36개 행정동 체제 전환을 통해 부천시만의 스마트복지안전공동체 모델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여 효율적이고 선진화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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